정원 7명 선수단...체력 한계와 싸워
“동계훈련 결실...전국체전 선전 다짐”
조대부고 핸드볼 부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25년 만에 진출한 대회 결승전에서 구미 선산고를 상대로 혈전을 펼쳤으나 25-27으로 아쉽게 패했다.
조대부고는 지난 달 31일부터 6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22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7년 제78회 경남 전국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해 대전의 서대전고를 상대로 23-22우승을 차지 한 이후 25년 만에 진출한 결승전에서 조대부고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봤지만 선산고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조대부고는 대회 첫날이던 31일 전북 제일고를 만나 26-31로 패하며 예방주사를 맞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조대부고는 이후 2일 청주공고에 27-26 승리를 거둬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서 3일에는 낙동고에 28-22로 낙승했고 5일 준결승에서는 삼척고를 24-22로 꺾어 25년만의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선산고를 상대로 조대부고는 선수단의 체력적 한계와 부상 속에서도 분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25-26 상황서 추가점을 내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이번 대회 조대부고의 선전은 의미가 깊다.
조대부고 핸드볼 팀은 정원 7명으로 이뤄져 교체멤버 투입자체가 불가능했다. 반면 결승 상대 선산고는 교체 선수가 번갈아 경기에 투입돼 체력관리가 용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은 결승전까지 온 힘을 다해 선전을 펼쳤다.
조대부고 선수단은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둔 최방환 핸드볼 부 감독의 마지막을 우승을 통해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동계훈련부터 의기투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 조대부고 핸드볼 부 지도자는 "감독님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선수단이 겨울부터 의기투합해 훈련에 임했다. 이로 인해 수비력이 강화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조직력이 강화됐고 선수들이 서로 믿고 경기를 치렀다"며 분석했다.
그는 "선수단 인원이 7명에 불과해 예선부터 교체 없이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면서 "발목을 다쳐 테이핑을 감고 뛴 선수도 있었고 엄지 손가락을 다친 상태에서 뛴 선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계훈련의 결실이 이번 대회로 이어졌다"며 "체력과 근력강화에 집중했다. 선수단이 7명이 전부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고 산악훈련을 하며 체력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무대는 전국체전이다.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생겨서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악물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조대부고는 라이트백으로 나섰던 김승대(3학년)가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아 개인 수상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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