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부터 저녁 9시…15시간 훈련 강행군
“국제 경쟁력 갖춘 선수 길러내는 것 목표”
펜싱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늦가을 추위를 잊고 전남 강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메달획득을 향해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펜싱협회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단이 지난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강진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진에서는 김창곤 대한체육회 펜싱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전임감독을 필두로 지도자4명과 선수단 48명이 내년 세계청소년 선수권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호남대학교 최예니와 전남기술과학고 나혜인도 포함됐다.
이들은 매일 아침 6시 10분 기상해 7시까지 차세대 스포츠과학 지원팀이 짜준 스케줄에 맞춰 훈련을 실시한다. 주로 써킷 트레이닝과 협응력 향상 훈련을 통해 아침을 깨운다.
이후 오전에는 펜싱 종목에 최적화된 무산소 훈련과 순발력, 민첩성 훈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웜업 프로그램을 통해 1시간에 체온을 1도씩 올리는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11시까지 훈련을 실시한 선수단은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 및 휴식을 가진 후 다시 검을 잡는다.
그 이후에는 연습게임과 전술훈련을 위주로 실시하며 실전감각을 향상시킨다. 저녁에도 이들의 훈련은 끝이 나지 않는다. 숙소에서 줄넘기와 웨이트 훈련을 하며 근력강화에 힘쓴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 오후 9시가 된다. 이들은 하루 1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훈련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곳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나혜인(전남기술과학고)과 최예니(호남대학교)는 "사브르 종목은 순발력이 중요하다"며 "하체 힘을 기르고 자기 전에도 명상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등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훈련이 많이 타이트하다. 이곳에서는 몸관리를 잘 하며 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을 하는 만큼 코치님들도 많아 신체 보강훈련법 등을 잘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전 메달을 따서 훈련의 성과를 보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운동선수기 때문에 목표는 명확하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목표는 내년 세계청소년 선수권 선발이다"며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고 이후에 이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해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진이 훈련장 시설이 잘 돼있고 숙박과 먹거리 등 모든 환경들이 우리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최적화 돼있다. 장소를 빌려준 전남펜싱협회와 훈련 기금을 마련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안충식 전남펜싱전무이사는 "작년에는 광주전남 선수들이 8명이나 포함됐는데 올해는 2명뿐이라 아쉽다"며 "선수들이 더 분발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많이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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