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가나 잡고 16강 교두보 마련할까

입력 2022.11.27. 16:53 이재혁 기자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황희찬 합류·김민재 부상...희비 엇갈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후반전, 황희찬이 드리블하고 있다. [뉴시스DB]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대한민국 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지난 24일 대표팀은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을 받았지만 투지와 투혼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대표팀은 이제 H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가나와 격돌한다. 가나는 FIFA랭킹 61위로 H조 팀들 중 가장 낮다. 또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해 조내 순위에서도 4위에 이름을 두고 있다.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이어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방심을 할 수는 없다. 대표팀에는 고약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김민재가 우루과이 누녜스가 드리블 할 때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고 있다. [뉴시스DB]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래 2차전서 승리를 차지했던 기억이 없다. 이번에야 말로 케케묵은 징크스를 깨버리겠다는 각오다.

가나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지난 우루과이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소' 황희찬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는 25일 팀 훈련서 개인훈련 및 슈팅, 런닝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전에서는 정상출격을 기대해 볼만 하다. 황희찬이 돌아온다면 우루과이전서 유효슈팅 0개에 그친 대표팀의 공격진에 크나큰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괴물' 김민재의 종아리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서 수비 도중 미끄러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해 우려를 낳고 있다.

심각하지 않더라도 선수의 몸상태를 고려해 출전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 '수비의 핵'인 그의 공백은 대표팀에 치명타다. 그의 자리는 조유민 혹은 권경원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이 김민재의 부상이라는 우려를 털고 조별리그 2차전서 승리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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