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합류·김민재 부상...희비 엇갈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대한민국 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지난 24일 대표팀은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을 받았지만 투지와 투혼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대표팀은 이제 H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가나와 격돌한다. 가나는 FIFA랭킹 61위로 H조 팀들 중 가장 낮다. 또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해 조내 순위에서도 4위에 이름을 두고 있다.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이어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방심을 할 수는 없다. 대표팀에는 고약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래 2차전서 승리를 차지했던 기억이 없다. 이번에야 말로 케케묵은 징크스를 깨버리겠다는 각오다.
가나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지난 우루과이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소' 황희찬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는 25일 팀 훈련서 개인훈련 및 슈팅, 런닝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전에서는 정상출격을 기대해 볼만 하다. 황희찬이 돌아온다면 우루과이전서 유효슈팅 0개에 그친 대표팀의 공격진에 크나큰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괴물' 김민재의 종아리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서 수비 도중 미끄러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해 우려를 낳고 있다.
심각하지 않더라도 선수의 몸상태를 고려해 출전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 '수비의 핵'인 그의 공백은 대표팀에 치명타다. 그의 자리는 조유민 혹은 권경원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이 김민재의 부상이라는 우려를 털고 조별리그 2차전서 승리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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