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 발목 잡힌 대표팀, 16강 먹구름

입력 2022.11.29. 00:27 이재혁 기자
조규성 멀티골에도 가나에 2-3 패
3차전 승리에도 경우의 수 따져야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9. livertrent@newsis.com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원정 월드컵 사상 2번째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이 대표팀 월드컵 사상 최초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한 치가 모자랐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서 패하며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서 4무 7패로 무승징크스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가나가 초반 공격라인을 끌어올리자 대표팀은 가나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정우영과 김진수, 권창훈이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에게 찬스를 만들었고 조규성 역시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자 기세는 가나에게 돌아갔다. 가나는 전반 24분 대표팀의 골망을 열었다. 슈팅과정서 공이 상대의 손에 맞아 VAR판정이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기세가 오른 가나는 10분 뒤인 전반 34분에도 헤더로 대표팀의 골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2점을 빼앗긴 대표팀은 전반전 추격 점을 뽑기 위해 분전했으나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 대신 나상호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또 후반 12분에는 권창훈 대신 이강인을 투입해 공격에 깊이를 더했다.

이강인은 투입 후 곧바로 조규성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3분 뒤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23분 대표팀은 가나에 3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가나의 골문을 노크했으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한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승점을 따낸 대표팀은 가나에 승점 3점을 내주면서 1무 1패 승점 1점으로 16강 진출에서 멀어졌다. 내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을 무조건 이기고 남은 경기를 살펴야 실낱 같은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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