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월드컵 8강 도전 마무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진출한 16강에서 분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너무 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2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체력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당하고 말았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서 전반에만 4실점을 한 것은 1954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에와 경기 이후 68년 만의 일이다.
대표팀은 김승규, 김진수, 김민재, 정우영, 황인범,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 황희찬, 김문환, 김영권이 선발 출격했다.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해 베스트 전력이 총 출동했다.
그러나 전반 7분 만에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5분 후에는 패널티 킥을 통한 추가실점도 내줬다. 전반 28분과 36분에는 1점씩을 더 내줘 전반 45분이 끝나기 전에만 양 팀의 간격은 0-4까지 벌어졌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1위답게 강했다. 네이마르과 히샤를리송, 카세미루 등 세계적인 스타선수들이 즐비했다. 또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1,2,3차전 모두 전력을 쏟아 부은 반면 브라질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3차전서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은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홍철과 손준호를 투입했다. 후반 20분에는 황인범 대신 백승호를 출전시키며 반격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백승호는 11분 뒤 강력한 중거리 슛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갈랐다. 대표팀의 자존심을 살리는 한 방이었다.
대표팀은 이후로도 상대를 위협하며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더 이상 브라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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