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체육회장 선거서 63.29% 득표
“체육인과 시민이 자랑스런 체육회 만들 것”

"광주시체육회가 스스로의 힘과 역량으로 시민과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전갑수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장이 당선 소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전 당선인은 지난 15일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365표 가운데 231표를 얻어 63.29%의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다. 앞선 민선 1,2기 선거에도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본 전 당선인은 3수만에 회장에 당선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전 당선인은 광주시배구협회 회장,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 실업 배구연맹 부회장, 대한 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 장애인배구협회 회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체육이 성공가도를 달리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 당선인은 "체육계 여러 목소리가 서로 서로 이해되고, 배려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체육회장은 '다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치구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를 잇는 '화합의 다리', 선수와 지도자를 잇는 '소통의 다리',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을 잇는 '통합의 다리' 기능을 해야 한다. 체육회장으로 화합의 다리, 소통의 다리, 통합의 다리가 되어 광주체육이 재도약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체육회의 최우선 과제로 '체육인의 화합'을 짚었다. 그는 "선거는 당선을 목표로 하는 경쟁"이라며 "선거 과정서 나타난 대립관계를 하루 빨리 해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사와 예산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할 생각이다. 자기들이 이겼다고 다 챙긴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체육의 어려움 극복'을 짚었다. 그는 "이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라며 "대한민국 체육계 전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 교육계와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내년 104회 전남 전국체전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104회 전국체전이 이웃인 전남에서 열리는데 광주에서는 양궁 경기가 분산 개최된다"며 "전국에서 온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는 올림픽 3관왕 안산과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기보배 등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양궁 명가'다. 전국의 양궁 선수들에게 광주 양궁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당선인은 스스로를 일컬어 "학창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기인 출신"이라며 "초등학교 이후 지도자, 체육행정가로서 봉사하며 50년간 체육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체육인으로 활동하면서 항상 잊지 않은 것이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그래야 승리하면 기쁨이 더 커지고, 패배해도 아쉬움이 덜 남는다.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기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장으로서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일할 생각"이라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광주체육계에 꼭 정착시키고 싶다. 광주 체육인들이 전국 어디를 가도 인정받도록 하고 싶다. 체육인들과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광주체육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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