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메달 등 대학양궁 주역 활약
“단체전 우승 목표...파리 올림픽도 노려"
광주시청 여자 양궁팀이 새해 전통 명가 부활을 목표로 내걸었다.
광주시청은 2021년 11월 최승실 감독이 팀을 맡으며 새로운 변화를 향한 기치를 올렸다.
여기에 지난 해 은퇴한 이특영의 자리에 계명대 출신 실업 새내기 이가영을 영입해 팀원 구성을 마쳤다.
최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전 국가대표 최민선의 경험과 신예 이가영의 패기가 더해진다면 올해는 한층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이가영은 중3 소년체전에서 40m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경기체고 시절 부상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유수정 계명대 감독의 지도 아래 대한민국 대학양궁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2019년 처음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다음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에는 전국체전 70m 금메달·혼성단체전 준우승, 한국대학연맹회장기 60m 은메달·단체전 준우승 제5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가영은 "팀에 합류한지 1주일도 안됐지만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실업 무대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선수라면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야한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장점은 더 살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벌써 팀에 녹아든 이가영은 "아직 부족하지만 선배들과 함께 메달도 많이 따고 싶고 특히 단체전 우승으로 팀의 일원임을 증명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가영의 합류로 광주시청은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견고한 팀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해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 창단은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이 됐다.
최 감독은 "광주은행 팀 창단으로 선수들 모두 위기의식을 느꼈고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달라진 눈빛만 봐도 팀의 발전된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은행과의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가 윈윈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새로운 양궁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를 통해 광주 양궁,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이 더욱 발전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계묘년 새해 각오를 다졌다.
주장 기보배는 "빛나던 시절 팀의 주역으로서 다시 그 명성을 회복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변화들 속에 중심을 잡고 새로운 마음자세로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가영이의 합류로 팀이 더 밝아진 것 같아 기쁘다. 올해는 무엇보다 한동안 뜸했던 단체전 우승을 많이 해 확실한 원팀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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