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분석가 꿈꾸는 젊은이 모여라"

입력 2023.02.02. 16:51 이재혁 기자
송원대, 스포츠경기분석가 세미나 개최
비수도권 지역서 개최는 최초 사례
수료자에 체육측정평가학회 자격증 발급
"세미나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파"
송원대학교는 스포츠 경기분석실을 개설한데 이어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와 '제 3회 2023 스포츠경기분석가 아카데미 및 동계통계세미나'를 개최한다.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 2회 아카데미. 송원대학교 제공.

스포츠 경기 분석은 아직은 생소하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특정 팀 상대 기록, 월드컵 중계에서의 볼 점유율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상황에서 팬들과 마주한다.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역시 자신의 경기력과 관련한 문제점을 분석 받아 이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 스포츠와 함께 경기데이터 분석 분야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발맞춰 송원대학교는 스포츠 경기분석실을 개설한데 이어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와 '제 3회 2023 스포츠경기분석가 아카데미 및 동계통계세미나'를 개최한다. 스포츠경기분석 아카데미는 지난 2018년 1회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세미나를 시작으로 2019년 2회 세미나가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해 3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신정훈 송원대 스포츠 지도학과 교수는 "스포츠 경기 분석관은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선수들의 경기에서 활약이나 기록, 기술적인 면을 데이터화해 저장하는 일을 한다"며 "현대는 모든 스포츠가 과학과 연관을 맺고 있다. 현장의 감독들은 전략과 전술을 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팀의 전술과 전략을 감독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감독들이 전략과 전술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등으로 스포츠분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인데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세미나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1, 2회 차 세미나에서는 수료를 하면 수료증이 지급됐는데 올해는 체육측정평가학회의 자격증이 발급 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축구를 보면 VAR시스템이 잘 구축돼있다. 이처럼 이제는 경기에서 지도자들도 객관적인 자료를 많이 이용하게 됐다. 스포츠 분석은 이제 시대적 사명이 됐다. 이에 반해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교육과정이 많이 부족하다. 이번 세미나가 3회차 인데 1, 2회차 수료생들은 전력 분석원으로 종사하는 수료자들이 많다. 이처럼 우리나라 스포츠가 훨씬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또 "지금 세미나에 등록하는 분들이 국가대표 전력분석관과 프로 스포츠팀 분석관들 뿐 아니라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들까지 다양하다"며 "우리 광주지역에 체육과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국가대표 혹은 프로 스포츠 팀에 취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송원대에서 스포츠경기분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6일간 개최되며 참가비는 20만원이다. 세미나 기간 숙박을 원하는 경우 송원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1일 1만원이다.

세미나 강사진으로는 전국 대학에서 스포츠경기분석학 박사학위를 가진 9명의 전문가들이 초빙됐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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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