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체육회 거듭나길”
"체육은 복지입니다. 체육의 투자는 결코 매몰 비용이 아닙니다."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오는 16일 정기이사회를 끝으로 2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 사무처장은 "막상 공생활을 마감하고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광주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한 때가 참 좋았다. 다소 생경한 체육회에 적응이 걱정됐지만 체육회 동료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 지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3년 만에 울산에서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우리 선수와 임원들의 노고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전국 12위 달성한 것과 AI페퍼스 여자배구단 광주 유치로 겨울스포츠에 목말랐던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점, 만년 하위권이던 핸드볼팀의 상위권 도약 및 유지는 보람된 일 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서 "초대 회장님의 중도 사퇴, 그로 인해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치러진 회장 재선거가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가장 큰 아픔 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사무처장은 "체육회가 민선 1기 3년이 지나고 민선 2기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민선 회장 시대가 열렸지만 체육회 운영과 관련한 재정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현실이 가장 큰 난제"라고 말했다. 또 "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시장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기관"이라며 "광주시가 주체가 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품격 있는 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체육회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은 복지"라며 "체육의 투자는 결코 매몰 비용이 아니다. 시민 모두가 손쉽게 체육을 접하는 시스템을 확립해 건강한 광주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있다. 더 많은 체육시설을 만들고 접근성을 넓혀 맞춤형 체육정책이 실현돼 많은 시민들을 운동장으로 불러 스포츠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사무처장은 "체육회도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거 답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조직구성을 통해 시민의 욕구에 맞는 변화를 적극 반영해 함께하는 체육회라는 사명감을 갖고 시민을 찾아 나서야 사랑받는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새로 출범하는 전갑수 회장님과 함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시민을 위한 체육정책을 펼쳐나간다면 시민들의 사랑과 함께 변화를 통한 더 나은 체육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언한다"며 "체육회 사무처장으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늘 먼발치에서 광주 체육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시체육회, 임직원 부패방지교육 실시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전문 강사이며, 광주시 비서실 비서관인 이성호 강사를 초빙했으며 사무처 임직원과 종목별 지도자, 선수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교육은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실제 사례들을 적용해 청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 등 각종 반부패 관련 법령 등을 다뤘다.전갑수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임직원과 지도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분위기를 형성해 체육인들이 투명한 업무태도를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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