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녀 통합 3연패' 태극전사, 목표 조기 달성

입력 2024.07.30. 18:08 이재혁 기자
남자 단체서 프랑스 꺾고 金
유도 허미미, 종목 8년만 메달
12년만 두자리수 金 가능성도
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DB]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하고 있다.

특히 양궁 선수단은 여자 단체 10연패에 성공한데 이어 남자 단체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녀 통합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5-1(54-54, 57-54, 56-53)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2020 도쿄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 프랑스는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선택 감독에게 지휘봉 맡기는 등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대한민국을 넘지 못했다. 남녀 단체전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은 이제 개인전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남자 양궁 단체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은 당초 목표로 했던 5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회 시작 3일 만의 쾌거다.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DB]

같은 날 유도에 나선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57kg급에 나선 허미미는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지도패를 당했다.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허미미의 은메달은 대한민국에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8kg급 정보경) 이후 8년만에 나온 여자 유도 메달이기에 금메달 못지않은 가치를 갖고 있다.

이날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원호-오예진은 인도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10-1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가 한창인 30일 현재. 대한민국의 메달 수확은 순풍을 탔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총 9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앞으로 남은 배드민턴과 펜싱, 양궁 개인전, 태권도 등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대5종, 스포츠클라이밍 등도 깜짝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대회 초반부터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12년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자리 수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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