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종목 8년만 메달
12년만 두자리수 金 가능성도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하고 있다.
특히 양궁 선수단은 여자 단체 10연패에 성공한데 이어 남자 단체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녀 통합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5-1(54-54, 57-54, 56-53)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2020 도쿄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 프랑스는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선택 감독에게 지휘봉 맡기는 등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대한민국을 넘지 못했다. 남녀 단체전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은 이제 개인전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남자 양궁 단체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은 당초 목표로 했던 5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회 시작 3일 만의 쾌거다.

같은 날 유도에 나선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57kg급에 나선 허미미는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지도패를 당했다.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허미미의 은메달은 대한민국에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8kg급 정보경) 이후 8년만에 나온 여자 유도 메달이기에 금메달 못지않은 가치를 갖고 있다.
이날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원호-오예진은 인도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10-1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가 한창인 30일 현재. 대한민국의 메달 수확은 순풍을 탔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총 9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앞으로 남은 배드민턴과 펜싱, 양궁 개인전, 태권도 등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대5종, 스포츠클라이밍 등도 깜짝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대회 초반부터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12년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자리 수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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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애인체전서 나란히 TOP7···'열정의 땀'으로 만든 성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지적축구 종목에서 FC광주엔젤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선수단이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광주 선수단은 금 67, 은 69, 동 57, 종합점수 11만9천852점을 기록하며 종합 6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남 선수단은 금 44, 은 54, 동 57로 총점 10만5천928점을 기록해 종합 7위에 오르며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 9명을 배출하고, 한국신기록 12개·한국타이기록 1개·대회신기록 6개를 세우며 기록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양궁은 전년과 같은 금 3·은 4·동 4로 종목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와 배구에서도 각각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보치아 혼성 2인조(BC3)에서는 강선희(한전KPS)·신철인(우미건설) 조가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BC4 혼성 2인조 결승에서도 광주팀이 경기도를 3-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확보했다.지적축구팀 'FC 광주엔젤'은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당구 종목에서도 광주는 은 2, 동 2를 포함한 총점 4천40점을 기록하며 출전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 6명과 2관왕 6명 등을 써내며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다.카누 여자 VL3 200m의 손영숙(한국전력공사)은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고, 남자 VL2 200m 김광현(전남장애인카누연맹), 남자 VL3 200m 신경문(녹색에너지연구원)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카누 종목에서 금 3·은 3을 확보하며 종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육상트랙에서는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이 남자 10㎞ 마라톤(DB선수부)에서 22분 2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카누 종목에서 전남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배드민턴에서는 국가대표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남자 단식 WH2와 남자 복식 WH1·WH2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론볼 여자 3인조 윤복자·윤남순(이상 한전KPS)·황은순(한국농어촌공사) 조는 울산과의 결승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론볼팀은 종합 2위를 기록했다.탁구 혼성 복식 체급총합 14(스탠딩)에서는 이창식(한전KDN)·고희영(한국농어촌공사) 조가 충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변경효(한국농어촌공사)가 여자 접영 100m S14(동호인부)에서 1분 43초 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17개 시도 중 종합 6위를 달성한 광주 선수단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연계사업,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광주가 장애인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은 모든 도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선수들의 땀과 도전정신이 전남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안정된 환경 속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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