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 1천600m계주 한국 新
전남, 레슬링 강경민 금빛 부상투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5일차를 맞이한 15일 광주와 전남의 선수단이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광주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4개의 금메달과 5개의 은메달, 5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모두 합쳐 금메달 28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52개를 획득했다.
광주의 이날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장대규(광주시체육회)가 총점 584점으로 582점을 쏜 홍석진(전남)을 제치고 금빛 총성을 울렸다. 장대규는 지난 해 전국체전에 이어 해당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광주시청의 금빛 질주도 이어졌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00m 계주에서 김국영-김태효-이재성-고승환이 종전 39초27의 기록을 깨고 38초86의 새 대회기록을 합작했다.
또 1천600m 혼성 계주에 나선 고승환-한정미-강다슬-모일환은 3분 25초 34만에 결승선을 추파하며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기존 기록은 3분 26초 56이었다. 2위 경기도 3분26초47로 기록을 썼지만 광주시청보다 뒤졌다.
아쉬움도 있었다. '허들여제' 정혜림이 100m 9연패에 실패했다. 정혜림은 제주시청 소속이었던 지난 '제95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지난 해 104회 대회까지 100m 허들 8연패를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9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정혜림은 경기도의 조은주(13초44)에 0.04초 뒤진 13초48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레슬링 여자 일반부 자유형 53kg급에 출전한 박서영(남구청)도 금빛 메치기를 선보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도 분투를 펼쳤다. 전남은 같은 시각 기준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대회 기간을 통틀어 금메달 31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65개로 총 1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의 15일 유일한 금메달은 세단뛰기 여자18세이하부에 출전한 서예지(광양하이텍고)의 몫이었다. 서예지는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단뛰기 결승에서 11.90m를 뛰며 금빛 점프를 선보였다.
레슬링 남자대학부 그레꼬로만형 60kg에 출전한 강경민은 결승전 도중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이건섭(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영웅'의 활약도 있었다.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임애지(화순군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애지는 60kg급에 출전해 오연지(울산시청)와 준결승에서 맞붙었으나 0-5로 판정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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