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6일차' 광주·전남 금 수확 박차

입력 2024.10.17. 15:58 이재혁 기자
광주 육상 고승환 대회 MVP 정조준
전남 이은빈 3관왕·순천시청 3연패 등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양여고 축구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체육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선수단의 금 수확이 탄력을 받고 있다.

광주는 16일 오후 5시 기준 7개의 금메달과 8개의 은메달, 8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모두 합쳐 금메달 36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63개로 총 148개의 메달을 획득한 광주는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광주시청 근대5종에서 이날 광주의 첫 번째 금메달이 터져나왔다. 광주시청 근대5종팀(성진수-전웅태-김영석)은 경남체고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주4종에 출전해 1천158점을 획득하며 1천153점을 획득한 대전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 메달로 전웅태는 이번 체전 2관왕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원반던지기에서 김지인(한국체대)이 49.67m를 던져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명가' 광주시청의 금 수확도 계속됐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남자 1천600m 계주에서 고승환-장지용-이재성-모일환이 출전해 3분10초18로 금빛 질주를 펼쳤다.

특히 고승환은 한국신기록 1개(1천600m혼성계주)와 대회신기록 1개(400m계주)와 함께 대회 4관왕(200m·400m계주·1천600m혼성계주·1천600m계주)에 오르며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모일환은 3관왕(400m·1천600m혼성계주·1천600m계주)을 차지했다.

금빛 펀치도 있었다.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남자 일반부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한 한영훈(동구청)이 결승에서 김준기(인천시청)를 꺾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계주4종 종목에 출전한 광주시청 근대5종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부터 윤일모 감독, 전웅태, 김영석, 성진수.광주시체육회 제공.

스쿼시, 당구, 레슬링도 금 수확에 힘을 보탰다. 스쿼시 단체전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광주시체육회 팀이 울산시체육회를 결승서 2-1로 꺾었고 포켓 10볼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진혜주(광주당구연맹) 역시 전남의 서서아를 8-4로 이겼다.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고리만형 97kg급에 출전한 이재혁(광주체고)도 결승에서 부산의 김동현을 이기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전남의 금빛 행진도 이어졌다. 전남은 같은 시각 기준 8개의 금메달과 12개의 은메달, 7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모두 합쳐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76개로 총 15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의 첫 번째 금메달은 '축구종가' 광양여고의 몫이었다. 광양여고는 축구 여고부 결승에서 현대고를 3-0으로 대파하고 금메달로 힘을 보탰다.

복싱 여자일반부 플라이급에 출전한 박초롱(화순군청)이 금빛 펀치를 날렸고 남자 대학부 웰터급의 국승준(한국체대)과 남고부 플라이급 최준원(전남기술과학고)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빛 질주도 전남의 성적에 보탬이 됐다. 1천600m 계주에 나선 최지선-신규리-이은빈-박채경(이상 전남체고)이 3분50초81로 2위 경기도의 3분54초20에 앞섰다. 이 금메달로 이은빈은 100m와 200m에 이어 3관왕의 위엄을 이룩했다.

순천시청 양궁팀은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이은경-유시현-남수현-최미선이 금빛 과녁을 적중시켰다. 요트와 씨름에서도 전남은 금메달을 석권하며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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