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목 6연패 2명 배출 및 신기록 다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내년 부산서 열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광주와 전남을 포함해 17개 시도와 18개 해외동포 선수단을 합쳐 49개 종목에 2만8천1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땀을 흘렸다. 이 중 광주·전남 선수단은 49개 종목에 각각 1천424명, 1천748명이 출전해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수확했다.
먼저 광주는 금메달 3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9개로 도합 16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광주는 대회전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31개를 넘어 38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동시에 목표로 밝혔던 종합순위 10위에는 조금 모자란 13위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15명의 선수가 다관왕에 올랐다.
가장 먼저 고승환(육상·광주시청)이 1천600m 혼성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고승환은 1천600m 혼성계주 외에도 200m(20초51 대회신기록)와 400m 계주(38초86 대회신기록), 1천600m계주(3분10초18)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팀 모일환도 3관왕에 등극했다.
문건영(체조·광주체고)도 3관왕을 달성했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개인종합(3연패), 평행봉(3연패), 철봉(2연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안마와 도마에서 은메달 2개와 마루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의 오예진(광주여대)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여자 대학부에서 주 종목인 70m(343점, 대회타이)와 30m에서 금메달 2개와 50m와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조정 광주체고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여U18 전종별을 석권했다.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는 개인전에서 1천24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소속팀 광주시청 성진수, 김영석과 함께 뛴 계주에서 1천158점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광주동구청 복싱 한영훈은 라이트웰터급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에서 인천대표 김준기를 5-0으로 제압해 동급 최강자의 금빛 펀치를 보여줬다.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궁도 선수단과 남자일반부 우승, 여자일반부 준우승으로 종목 종합준우승을 차지한 스쿼시 선수단, 산악 선수단, 종합 3위의 근대5종 선수단도 광주선수단의 저력을 보였다.
전남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84개로 종합순위 12위에 올랐다.
전남은 3관왕과 2관왕을 1명씩 배출했다. 육상 여자 U18의 이은빈(전남체고)이 100m, 200m 1천600m 계주를 연달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100m와 200m는 지난 103회와 104회 대회에 이어 3연패다. 최지선(전남체고)도 400m와 1천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달성했다.
다연패 기록 역시 풍부했다. 우슈 남자 일반부 산타56kg의 윤웅진(전남도청)은 무려 종목 6연패에 성공했다. 해머던지기 여자 일반부의 박서진(목포시청)도 6연패로 종목 1인자의 아성을 굳건히 했다.
김민수(우슈·전남도청)와 김민수 김나연(댄스스포츠·순천시댄스스포츠연맹)도 각 종목에서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도 무수히 양산했다. 롤러 남자 일반부의 전남대표팀(송제언, 박형상 이성건)은 계주 3천m에서 기존 3분53초928을 능가하는 3분52초62의 기록으로 새 기록을 써내렸다.
그 외에도 사격, 롤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남 선수단은 전국체전 신기록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남의 축구단 목포FC는 강릉시민축구단과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2025년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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