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봉기, 남자 배영 50m 한국신
보치아 강선희·론볼 혼성 3인조 정상
전남 사이클 김동옥과 허윤정(이상 전남장애인사이클연맹)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동옥과 허윤정은 28일 창녕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사이클 혼성 도로 휠체어 릴레이 9.6㎞에서 전남이 19분 21초038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 전남 성적에 힘을 보탰다.
육상에서도 다수의 금메달이 나왔다. 육상 트랙 남자 1천500m DB(청각) 황상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과 남자 1천500m T12(시각) 김정하(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자 1천500m T20(지적) 박영순(덕수학교), 멀리뛰기 DB(청각) 장지현(전남농아인체육연맹)가 각각 금빛 활약으로 전남 성적에 힘을 보탰다.
볼링에서는 남자 개인전 TPB8(지체) 신백호(포스코DX)가 종합 802점으로 권민규(경기도장애인볼링팀)를 48점 차이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신백호는 전국장애인체전에 4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지체 개인전을 석권했다.
좌식배구는 전남이 광주를 상대로 3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결승에 안착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 경기도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29일에는 사이클 남자 트랙 개인추발 3km C2에 박슬기(한전KDN)와 육상(필드) 여자 포환던지기 DB에 이미옥(한전KPS),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정겨울, 권현아(한국장애인고용공단)가 여자 복식부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광주 선수단도 보치아, 론볼 등에서 금빛 활약을 펼쳤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보치아 강선희(한전KPS)·박세열은 여자 개인전 BC3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최예진(충남)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먼저 정상에 올랐다.
론볼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혼성 3인조 B8(지체장애) 결승에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재홍(㈜샌드박스네트워크)·이정우(㈜로커스)·윤유자(효성중공업) 트리오는 충북과 만나 4엔드에서 다량 득점하면서 세트스코어 5-3으로 역전승 했다.
광주는 1개의 한국신기록과 5개의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수영 정봉기(아라마크㈜)는 남자 배영 50m S2(지체장애) 경기에서 자신이 2019년 동 대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53초78을 51초88까지 앞당겨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사격 혼성 50m소총 복사 R9에서는 4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승우(광주시청)는 개인전 본선에서 624.4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갱신했다. 결선에서는 박동안(광주시청)이 먼저 248.5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고 박승우가 249.8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광주시 선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단체전 또한 1857.4점을 기록해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육상 국가대표 김현정은 여자 포환던지기 F37(지체장애)에서 8m49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볼링 김지수(CJ제일제당)는 남자 개인전 DB(청각장애) 경기에서 8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적장애 축구팀 FC광주엔젤은 전년도 우승팀 제주FC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해 경기와 겨룬다. 광주시 여자배구팀은 오는 29일 경남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며, 골볼은 남자, 여자팀이 함께 8강에 진출했다.
한편 한편 전국체전 4일차인 28일(오후 5시 30분 기준) 광주는 메달 144개(금 57·은46·동41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5위(7만6천990점)를 달리고 있다. 전남은 메달 130개(금 35·은39·동56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9위(6만2천457점)에 올랐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3홈런' 김도영 韓야구 자존심 지켰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DB]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포 3방을 쏘아올리며 예선 탈락에 그친 한국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3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이 각각 올랐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에 2-6으로 발목이 잡히며 4강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대표팀의 고전 속에서도 김도영은 홀로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이를 정도로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로 활약한 김도영은 국제대회로 무대를 옮겨서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내수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활약으로 김도영은 향후 해외리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2점 홈런과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진 뒤였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을 반드시 잡고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패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17일 열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만이 11-3으로 호주를 꺾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됐다.앞선 2015년 1회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선수 차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선발진을 이룰 이의리와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을 이유로 승선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김혜성, 구자욱 등 핵심선수들이 각자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대표팀은 궁여지책으로 고영표-곽빈-최승용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무게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도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산발 3안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대표팀은 최근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4위, 2023년 WBC에서도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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