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턴 송혜수 활약도 관건
상대 속공 주의 및 수비 뚫어야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2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딘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광주도시공사는 12일 대구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신한 SOL 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를 갖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5일 부산시설공단과 경기를 27-24로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의 득점행진과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을 앞세웠다.
지난 2021-2022, 2022-2023 시즌 각각 리그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팀으로 떠올랐던 광주도시공사는 2023-2024시즌에는 주포 강경민의 이적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올해를 앞두고도 한승미와 원선필, 방민서, 이한솔, 박조은 등이 이적하며 공백이 발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들의 공백을 연지현, 김지선, 조연서 등 신인 선수들의 패기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지난 2경기에서 이들은 나름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강팀인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상대 삼척시청은 1승 1무 승점 3점으로 1승1패 승점 2위의 광주도시공사보다 1계단 높은 3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가 만약 승리한다면 시즌 초반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는 송혜수다.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4득점 8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된 송혜수는 지난 시즌 입었던 부상을 털고 활발한 공격을 통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그를 포함해 김지현, 정현희의 외곽과 서아루, 김수민 등이 윙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키퍼 이민지가 안정감을 다시 한 번 입증할 필요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대거 개편이 있었던 삼척시청은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아직은 필요하다. 다만 지난 2경기에서 58득점을 올린 삼척시청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었지만 이제는 공격적인 팀으로 바뀐 팀 컬러를 보이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상대 속공에 주의하며 허술한 수비의 벽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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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구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석주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광주시배구협회장에 당선됐다. 광주시배구협회 제공. "배구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제4대 광주시배구협회장에 당선된 김석주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위와 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지난 달 17일 통합 4대 광주시배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했고 광주시배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임원 적격 심사를 거쳐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김 당선인은 오는 7일 광주시 배구협회 정기총회 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광주시배구협회의 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김 당선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배구선수로 활약하며 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내가 88살이니 약 73년간 배구와 함께해온 셈"이라며 배구와의 깊은 인연을 밝혔다.스스로 밝힌 것처럼 그는 70여년동안 배구와 함께 해온 체육계 원로다. 고교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참가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대학에서 지도자와 교수(조선대·목포대)로 재임하며 후학들을 양성하는 등 한 배구인으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이런 그가 광주시배구협회장 선거를 출마하게 된 이유는 '후진양성'과 '배구발전'을 위해서다.김 당선인은 "광주에는 배구선수 연계육성의 연결고리가 초등학교 남녀 각 1개, 중학교 남녀 각 1개, 고등학교 남녀 각 1개, 대학교 3개, 남자 실업팀 1개 등이 있지만 뿌리가 단단할수록 수준이 올라가는 법이다.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배구부 육성과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과제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또 그는 재임기간 광주배구의 오랜 숙원인 '남자 프로배구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 여자 프로배구팀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있지만 남자 배구팀은 전무하다"며 "한국전력 남자배구단이 연고지를 옮겨오기를 원하지만 다른 팀들과 거리가 멀어 장거리 이동 등으로 선수단이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원만하게 잘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배구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배구인재를 적극 육성하는 등 광주배구 위상 제고와 광주체육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최근 한국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탄탄한 연계고리 육성과 후진양성을 통해 광주에서 배구 국가대표가 발탁되는 것이 마지막 남은 나의 꿈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배구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광주배구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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