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주축 김지현·송혜수 실전감각 찾아야
“어려운 상대 분명...똘똘 뭉쳐 타개할 것”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진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광주도시공사는 18일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024-2025 H리그 여자부' SK슈글즈와 경기를 갖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5일 인천시청과 경기에서 21-24로 패하면서 1승3패 승점 2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로 밀렸다.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6위로 점프했다.
이날 광주도시공사는 초반부터 실책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던 정현희가 마스크까지 쓰고 출전하며 부상투혼을 내비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시작부터 광주도시공사는 실책 속에 연속 득점을 상대에게 헌납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김지현의 득점과 피벗플레이 등으로 4-4 동점을 맞추며 기세를 앗아온것도 잠시.
광주도시공사는 초반부터 7명이 공격에 가담하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쏟아지는 실책 속에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10-13으로 3점 뒤진채 마친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유정원의 선방과 서아루의 연속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앞두고는 상대 선수 1명이 2분간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한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실책과 공격자 파울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실책과 득점 결정력이 광주도시공사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력적인 측면에서는 SK슈글즈가 앞선다.
SK슈글즈는 시즌 개막과 함께 연승행진을 달리며 4승 무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삼각편대가 SK슈글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나란히 득점 리그 3,5,6위에 올라 최정상급의 공격력을 과시한다.
또 지난 해까지 광주도시공사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박조은이 방어율 41.53%을 기록하며 SK슈글즈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25득점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분투하고 있지만 김지현, 송혜수 등의 분발이 더욱 필요하다. 또 올해 대거 선수단 교체가 있었던 만큼 선수들의 손발을 맞춰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지난 경기에서 보였던 패스와 캐치미스는 수정해야 할 사항이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김지현과 송혜수의 활약이 필요하지만 둘 모두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김지현은 대표팀에 있었지만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제 컨디션이 아직 아니고 송혜수도 부상 이후 1년만에 실전을 뛰고 있어 조금 더 감이 올라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입었던 정현희 대신 이슬기를 중용할 생각이다. 어려운 상대지만 똘똘 뭉쳐 위기를 탈출하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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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예카테리나, 동계 아시안게임서 깜짝 금메달 전남 소속 예카테리나가 11일 중국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동계스포츠 불모지 전남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나왔다.전남도체육회 소속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예카테리나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6명 중 1위에 올랐다.예카테리나는 2위 멍판치이(22분47초8로)와 3위 탕자린(23분01초)을 2초 이상 차이로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했다.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전남 소속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의미 있다.호남지역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알려질만큼 이렇다할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바이애슬론의 경우 지난 1990년 제2회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상욱 전남도체육회 바이애슬론 감독이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러시아 출신인 예카테리나는 전남에서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은 선수다.2016년 특별귀화한 이후 10년째 전남유니폼을 입고 전국체전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2018년부터는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그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해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개인전 16위를 기록, 한국 선수로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최근에는 2022년 동계체전에서 2관왕, 2023~2024년동계체전에는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예카테리나 선수가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쓰고, 전남의 이름을 세계에 빛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예카테리나 선수와 지도해주신 김상욱 감독의 헌신 덕분에 이번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도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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