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출신 여자 궁사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향한 관문에서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4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2026 양궁 국가대표 리커브 2차 선발전에서 광주 선수 4명이 모두 3차 선발전 진출권을 따냈다.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은 배점합계 101.75점으로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10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월드클래스' 위용을 뽐냈다. 1차 선발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던 김수린(광주시청·99.5점)은 5위, 전국체전 여자대학부 챔피언 오예진(광주여대·97점)은 6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텐텐양궁단)도 61.75점으로 16위에 올라 3차 선발전행 티켓을 확보했다.
안산은 "국제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덕분에 흔들림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예진은 "광주여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무대라 더 뜻깊었다"며 "내년 광주은행 입단 후엔 선배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20명으로 압축된 대표 후보들은 내년 상반기 열리는 3차 선발전을 통해 최종 8명의 2026년 국가대표가 확정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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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광주세계3쿠션월드컵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조명우는 지난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50-30(에버리지 2.0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급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강적들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에버리지 2.380)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결승에서도 특유의 침착함과 정교한 공략으로 자네티를 몰아붙였다.결승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한 조명우는 안정된 수비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 대회(강동궁), 2017년 청주 대회(김행직)에 이어 2025년 광주 첫 월드컵에서도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전통이 이어졌다.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 3쿠션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된 대회로 평가된다.3쿠션 간판 조명우(왼쪽 두번째)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서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조명우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3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해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파룩 엘 바르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선보인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한다"며 "광주 월드컵이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의 기세를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광주시당구연맹·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주관했다. 후원은 SOOP·배리미디어·왁티·부일·농부드림·라도스투어 등이 맡았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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