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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평 조건부 통과···'더현대 광주' 속도낼지 주목

입력 2024.10.31. 18:03 이삼섭 기자
사업장 진·출입 가감차로 기부채납 확대 등 조건
사업자 내부검토 수용하면 후속 행정절차 이행
더현대 광주 조감도.

옛 전방·일신방직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가 31일 광주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앞서 사업지 내 '셋백' 구간의 기부채납 문제로 심의에서 한차례 막히면서 타임라인에 차질을 빚었던 더현대 광주가 이번 조건부 심의를 받아들이고 추진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교평위)는 이날 오후 '더현대 광주' 신축공사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사업장 진입을 위한 가감속차로(완화차로)인 셋백 구간의 기부채납과 자전거도로·인도의 일정 폭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더현대 측은 광주시에 셋백 구간 150m 길이의 폭 0.25m를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교평위가 이를 최소 1.25m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1차 교평 심의에서 요구한 150m 길이의 폭 3m와 비교해 다소 완화한 조건이다. 당시 더현대 측은 설계를 다시 해야 하고, 지하주차장 면적이 축소된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

또 교평위는 자전거와 보행로 폭을 3m 이상 확보하고, 이 중 1.75m를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라고 요구했다. 복합쇼핑몰 준공 이후 3개월 사후 모니터 등으로 교통수요를 분석해 추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청했다. 더현대 측이 제시한 차량 통행량보다 실제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이밖에 주차공간 분리, 교차로 시설 확충, 안전시설 보강 등 모두 9가지의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더현대 측이 심의 조건을 수용하게 되면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내부검토 이후 입장을 광주시에 전달할 방침이다. 사업자가 수용하지 않게 되면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재심의가 이뤄진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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