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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기공석' 켄택 총장 후보 선정, 이제라도 차질 없게

입력 2024.12.03. 17:23 조덕진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켄텍, KENTECH) 총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1년여만에야 시작돼 만시지탄을 안긴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최근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에 추천할 후보 3명을 압축,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차기 신입생 모집 절차가 진행됐고, 절차대로 하더라도 내년에야 임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정부가 학사 일정등 학교를 전혀 고려치 않은 무책임한 인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 인재 양성을 내팽개치는 듯한 이같은 행태는 기후재난으로 국내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세계가 ESG로 기업을 압박한느 등 에너지가 경쟁력과 무기가 되는 현실과도 동떨어진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전임 윤의준 초대 총장을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 논란의 감사로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 및 집행 등 갖가지 꼬투리를 잡아 지난해 12월 자진 사퇴 형식의 강제 사임을 시켰놓고, 지금껏 차기 총장 선임을 나몰라라 했다.

무엇보다 국가가 인재를 키우겠다고 전국의 인재들을 불러 모아놓고, 단지 정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학교를 뒤흔드는 이같은 행태는 학생들 미래를 내팽개치고 짓밟는 행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학생에 대한 심각한 심리적 폭력에 다름 아니다.

한편 3명 후보군은 에너지 공대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모 연구부총장과 포스텍 총장을 지낸 김모씨, 국립대 총장 등을 역임한 정모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선임을 신속히 진행해 하루빨리 학교를 안정화시키길 바란다. 정권 향배 하나로 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짓은 더이상 안된다. 무엇보다 기후재난에 대비한 인력양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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