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면서 대설·한파에 따른 도로 위 블랙아이스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때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투명한 얼음층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알아채기 어렵고,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사고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요 사고 발생 시간대는 기온이 낮은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블랙아이스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 제동이 되지 않고 오히려 미끄러지면서 조향까지 잃어버리기 때문에 연쇄 추돌 등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블랙아이스가 깔린 도로는 평소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 약 6배 이상 미끄러워 교통사고 발생은 물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 도로는 브레이크를 일정하게 밟아 ABS(앤티록 브레이크 시스템)가 작동하도록 하고, ABS가 없는 경우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가볍게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또 핸들을 급히 틀지 말고 차량의 진행 방향에 맞춰 부드럽게 조작하고, 자동 변속 차량의 경우 낮은 단수로 기어를 변경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 운전을 할 때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이재복(광양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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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가을 행락철 버스여행, 안전수칙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 경장 곽지용
가을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단체 관광객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대열을 이뤄 달린다. 화려한 단풍을 즐기려는 마음은 설레지만 이 대열 운행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한순간의 방심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다. 수십 명의 생명을 태운 대형버스가 서로 간격을 좁혀 달릴 때 작은 실수 하나가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경고는 실제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전라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지난 8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대형버스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관광버스 졸음운전, 과속 안전띠 미착용을 대표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운전자와 여행단체에 안전벨트 착용과 대열 운행 근절을 강하게 요청했다.또 순천완주고속도로 구간에서는 관광버스가 공사차량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가이드를 포함해 총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대열 운행 중 주변 위험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면 이처럼 다수의 인명 피해가 한순간에 현실이 된다.이제 대형버스를 운행하는 모든 운전자와 승객이 반드시 지켜야 할 세가지 원칙을 다시금 분명히 강조한다. 우선 안전거리 확보는 절대적 의무다. 대열을 이뤄 주행할 경우 앞차와의 거리를 최소 100m 이상 확보해야 한다. 비와 안개, 야간 주행이나 공사 구간 진입 시에는 이보다 더 넓혀야 한다. 둘째, 규칙적인 휴식과 위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운전자는 2시간마다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출발 전 기상과 도로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공사 구간이나 곡선 도로, 터널 입구 등 위험지역에 대비한 감속·정차 계획을 사전에 세워야 한다. 셋째, 승객과 관계자 모두가 안전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출발 전 모든 승객은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고, 차량 내부에서의 음주나 큰 소음 등 운전자의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운전자는 운행 중 통신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오직 주행에만 집중해야 한다. 가을 단풍길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지, 평생의 비극으로 남을지는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있다. 위 세가지 원칙은 단순한 권고가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다. 대형버스 운전자는 안전거리 확보와 규칙적인 휴식, 그리고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을 끝까지 확인해야 하며, 승객 역시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경찰의 단속과 계도만으로는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운전자와 승객이 한마음으로 안전수칙을 실천할 때만, 올가을 전국의 고속도로가 행복으로 물들 수 있다.곽지용(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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