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에서 회동 할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안 대책 논의를 위해 독대한다.
여권 관계자는 6일 뉴시스에 "윤 대통령 측에서 한 대표에게 먼저 만나자고 요구했다"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회동 결과는 현재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 관저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촉구했다. 이후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도중 이석했다.
한 대표는 긴급 최고위에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 정지 발언은 사실상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 역대 대통령 수사는 어땠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 현직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가운데 형사처벌을 받은 역대 대통령들의 수사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먼저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지난 1995년 비자금 사건, 5·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 12·12 군사 반란 가담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구속됐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추징금 2천628억원을 확정받았다.윤 대통령과 같은 내란죄로 처벌된 전두환씨는 퇴임 후 7년 만인 지난 1995년 말 구속됐다.전씨는 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내란 수괴 및 내란 목적 살인 등 10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도피한 전씨는 검찰에 체포된 후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전씨는 무기징역과 추징금 2천20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7년 전씨와 노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했다.노무현 전 대통령도 퇴임 후인 지난 2009년 4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노 전 대통령은 당시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 수행했다.해당 수사는 같은 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에서 조성한 비자금 350억원을 횡령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공교롭게 당시 수사 책임자인 서울중앙지검장은 윤 대통령, 실무 책임자였던 중앙지검 3차장검사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였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단만 보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연말 특사로 사면했다.국정농단으로 헌정사상 처음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기소된 후 재판에서 징역 22년과 벌금 180억원이 확정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말인 지난 2021년 12월 특별사면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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