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육군 부대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다"며 오는 8일까지 군 지휘관에 대한 휴가를 통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6일 오전 '2차 계엄 의심 정황 포착'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4일 오전 '전 장병 출타 정상 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중대장 이상 지휘관에게는 비상소집 대비를 지시했다.
군인권센터는 "일반 장병 휴가는 허락하면서 지휘관들의 휴가를 통제하는 건 매우 위험한 징후"라며 "그 기한이 탄핵소추안 상정 다음 날까지인 점은 의심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차 비상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는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하면서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탄핵 부결 시의 플랜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육군은 정치 상황에 대한 대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 헌법재판소 나온 尹 "자유민주주의 신념으로 살아온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긴장된 표정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민주주의라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갖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헌을 문란했다는 이유로 탄핵 당한 것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쥔 8인의 헌법재판관과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윤 대통령은 오후 12시50분께 서울구치소를 떠나 오후 1시12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법무부 호송차가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향해 윤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윤 대통령은 오후 1시58분께 빨간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대심판정에 등장했다. 빨간색은 윤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대표색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지만 외관이나 목소리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물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 본인께서 소추 사유에 대한 의견 진술을 희망한다면 발언 기회를 부여히겠다"며 윤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윤 대통령은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히 말하겠다"며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 사건으로 고생시켜서 재판관님께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윤 대통령은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갖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 또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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