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부부 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80대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4)씨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9시1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자택 안방에서 아내 B(81)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사는 "A씨가 숨진 아내의 탓만 하며 범행을 정당화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부부싸움 도중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둔기로 스스로 때리는 등 자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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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지인 18시간 동안 감금하고 때린 10대 등 2명 구속 술에 취한 지인을 18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등 2명이 구속됐다.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감금 및 강도상해 혐의로 A(22)씨와 B(17)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에 있는 B군의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C(23)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C씨가 술에 취해 B군의 전기장판과 이불 위에 구토하자, 이에 격분한 A씨와 B군은 세탁비를 요구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B군은 C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10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A씨는 C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150만원 상당의 온라인 게임 화폐를 구매하기도 했다.C씨는 다음 날 오후 1시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집 밖으로 탈출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B군을 현행범 체포했다.A씨와 공범 2명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2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모두 검거했다.조사 결과, C씨는 불구속 입건된 10대 중 1명과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공범 중 일부는 전과가 있거나 집행유예 및 수배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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