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감전사 책임자 6명 입건···무등록 불법 하청까지

입력 2024.10.08. 16:01 이관우 기자

경찰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어난 감전사 관련해 관계자 6명을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금호타이어 배전실 직원 A씨와 원청 공사업체 소속 대표·현장 감독자, 하청업체 대표, 재하청사 대표, 공사 감리 등 6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 등 6명은 배전실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지난 8월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직원 B(66)씨가 감전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원청·하청·불법재하청 업체 임직원 4명은 전기공사업 관련 자격증이 없는데도 무등록 공사를 진행하고 불법 재하도급을 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불법 재하도급에 연루된 원청·하청·재하청 업체 모두 전기공사업 관련 등록 업체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사고 당시 설비 주변에는 고압 전기가 흐르고 있었지만 전원차단기조차 내리지 않은 채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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