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저고도 위력 비행으로 중국어선 12척 퇴거

입력 2024.10.10. 15:43 임창균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해해경청은 가거도 북서방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12척을 발견하고, 순찰기의 저고도 위력기동 등을 통해 해당 어선들을 우리 해역 밖으로 몰아냈다.서해해경청 제공

서해해경이 항공기와 대형경비함정을 투입해 중국어선의 불법 어로행위를 사전에 차단했다.

10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가거도 북서방 해역과 격렬비열도 남서방 해역에 중국어선 12척이 출몰했다.

해경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초순부터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비를 강화해 왔다.

중국어선 12척 중 일부는 우리 해역으로의 무단 침입을 시도했으며, 이에 해경은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무안항공대 순찰기를 긴급 투입했다.

순찰기의 저고도 위력기동과 퇴거 방송으로 인해 해당 어선들은 우리 해역 밖으로 물러났다.

또한 해경은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경비함을 투입해 허가구역 내 우리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 4척에 대해서도 검문 검색을 실시했다. 이들 어선은 조업에 따른 위반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 주권 수호는 한 치의 양보와 빈틈을 보일수 없다"며 "어장 형성 초기부터 강력한 단속을 통해 어민들의 생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목포=박만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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