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군이 특정 업체에 농업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뒤 정산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전남도 감사결과를 통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10일 지방자치단체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강종만 전 영광군수와 영광군 공무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 특정 업체에 보조금 37억원을 지급한 뒤 정산 검사를 소홀히 하는 등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는다.
영광군의 보조금 부적정 집행 사실은 전남도가 지난 5월 실시한 정기감사에서 드러났다.
군이 2021년산 매입 벼 쌀값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액 70%를 보조한다는 명목으로 한 업체에 37억원의 농업발전기금을 보조금으로 지급했지만 정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적발됐다.
도는 지방재정법을 위반 및 농업발전기금 설치 목적을 훼손한 담당 공무원 2명에 대한 징계와 함께 보조금을 수령한 업체로부터 실적보고서를 제출 받아 정산 검사를 시정조치할 것을 군에 요구했다.
전남경찰청은 고발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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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점주 폭행·강도행각 40대···징역 6년 선고 광주지방법원 전경. 무등일보DB 편의점에서 홀로 있는 여성 점주를 폭행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재성)는 21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19일 오전 10시42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여성 점주 B씨를 넘어뜨린 뒤 음료수 캔과 주먹 등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면서 B씨가 혼자일하고 있는 점을 확인,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해 범행 1시간30여분만인 인근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재판부는 "B씨가 입은 상해 정도가 중하다. 여성인 피해자가 혼자 일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했으며 음료수 캔을 이용해 기습·반복적으로 폭행했다"며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았으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생활고로 인해 범죄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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