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빼앗아 150만원 결제도

술에 취한 지인을 18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등 2명이 구속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감금 및 강도상해 혐의로 A(22)씨와 B(17)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에 있는 B군의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C(23)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C씨가 술에 취해 B군의 전기장판과 이불 위에 구토하자, 이에 격분한 A씨와 B군은 세탁비를 요구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C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10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C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150만원 상당의 온라인 게임 화폐를 구매하기도 했다.
C씨는 다음 날 오후 1시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집 밖으로 탈출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B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씨와 공범 2명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2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모두 검거했다.
조사 결과, C씨는 불구속 입건된 10대 중 1명과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공범 중 일부는 전과가 있거나 집행유예 및 수배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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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7억원 빼돌린 40대 경리 구속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거액의 관리비를 빼돌린 후 잠적했던 경리 직원이 구속됐다.24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7억원가량의 아파트 관리비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A씨는 25년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아파트에서 경리 업무를 맡아왔으며, 최근 10개월여간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5일 A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돌연 잠적하자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형사기동대를 투입해 추적을 이어가던 경찰은 전날 잠적 16일 만에 경기 부천시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 780만여원을 회수했다.조사 결과,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횡령금 일부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잠적 이후 횡령금으로 부천에 오피스텔을 얻어 구직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조사에서 횡령약이 총 30억여원에 달한다고 파악하고 추가 증거 등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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