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 주차장서 캠핑카 훔친 50대 긴급체포

입력 2025.11.05. 10:11 박승환 기자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에서 캠핑카를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주차장에 세워진 30대 남성 B씨의 2천만원 상당 캠핑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 자신의 캠핑카가 사라졌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즉시 CCTV 영상 분석과 도난 차량 수배에 착수했다.

그러나 A씨가 훔친 캠핑카를 타고 경남 김해, 사천, 함안 등 곳곳을 누비다 보니 동선 추적에 난항을 겪었으나 고속도로 포함 모든 관제센터를 찾아가며 CCTV를 확인한 끝에 전날 오전 경남 진해 모 캠핑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다수의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캠핑카에서 살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인 B씨는 캠핑카 안에 현금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현금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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