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오르는데 승객은 줄었다…북구 마을버스 노선 조정 中

입력 2023.02.01. 18:45 박승환 기자
운영업체 손실액 지원에서 조정용역 착수
구비 1천170만원 투입…788번·799번 검토 중
“오는 3월 노선 결과 발표되면 市와 협의할 것”
광주 북구가 지난해 11월 조정용역을 맡긴 마을버스 788번(시화문화마을문화관~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18.4㎞)과 799번(살레시오고~김대중컨벤션센터역·22㎞) 2개 노선에 대한 신설안. 사진=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경영난 위기에 처한 마을버스의 노선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내 마을버스 3개 노선 중 최근 신설된 2개 노선에 대한 조정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운영업체 측에서 차량 연료비(LPG)가 오름과 동시에 코로나 펜데믹 이후 승객이 줄어 재정이 어렵다며 손실액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조정 검토 노선은 지난 2021년 12월31일부터 9대가 운행 중인 788번(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시화문화마을문화관·18.4㎞)과 지난해 3월2일 신설돼 6대가 다니고 있는 799번(살레시오고~김대중컨벤션센터역·22㎞)이다.

북구는 구비 1천170만원을 들여 승객 수와 승객 만족도, 시간대·정류장별 승하차·환승인원, 승객 민원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비롯한 정성 지표도 충분히 살필 예정이다.

북구는 오는 3월 노선 조정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광주시와 실무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과 코로나 장기화로 해마다 운영업체의 적자가 늘고 있다. 운행 중단 위기까지 고려해 해법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적의 조정안을 끌어내 운영업체의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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