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1조 6천억 투입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해
산업·연구·교육 한곳서 실현
고흥형 드론택시·스마트팜
독보적 영역 구축 관광 연계

고흥군은 민선 8기 2년 동안 그동안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2030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기틀을 탄탄히 다져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3대 미래 전략산업인 우주, 드론,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지역의 비전이 현실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지난 2022년 12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고, 지난해 3월에는 발사체 관련 46만평의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됐다. 이어 지난 6월 정부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국가산단 조성 기간이 1년 이상 앞당겨지는 여건이 마련됐다. ▲드론·UAM 전략산업 우위 선점 ▲고흥형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대 조성 ▲정부의 긴축재정 속 고흥군 예산 1조원 시대 개막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2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전국 최고 등급(SA) 획득,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 달성 등의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공 군수는 "지난 2년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기틀을 탄탄히 다지는 시기였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반드시 완수하고 군정 역량을 한데 모아 군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고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산업을 소개해달라.
▲정부는 오는 2031년까지 1조 6천억원을 고흥에 투자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구축하게 된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산업단지 46만평 조성, 민간 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컴플렉스 조성 등이다.
지난해 8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주요 핵심사업인 민간발사장과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 또 지난 6월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이 됐다. 이처럼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 핵심사업들의 예타 면제가 확정됨으로써 우리 고흥이 대한민국 우주산업 중심지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우리 군에 조성되는 우주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과기부에서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우주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미국의 케네디우주센터처럼 고흥의 우주센터가 우주 관련 견학, 교육,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사람을 태우는 드론 산업 위해 어떤 노력을.
▲고흥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 공역,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센터 등 드론·항공 분야의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회 고흥 드론·UAM 엑스포를 개최해 국내 최초로 사람 태우는 드론의 비행시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작년 8월부터 시작된 한국형 도심항공체계(K-UAM) 실증, 즉, 사람을 태우는 드론의1단계 개활지 실증이 올해 말까지 실시된다. 고흥만에는 드론택시의 허브공항시스템이 샘플로 갖춰져 있으므로 1단계 실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대한항공 등과 항로개설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가 상용화되면 고흥이 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고흥만 일원에 드론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4만평 규모의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도 지난달 착공했다. 이는 우리 군이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팜 관련 정책에는 무엇이 있나.
▲군은 2022년 11월 준공된 1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60~7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사업(578억 원), 친환경 수산양식단지 조성(100억 원),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사업(54억 원) 등이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고흥형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정부로부터 적극 매입하고 정부에 다양한 스마트 농수축산업 신규사업을 건의해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천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하게 하고 고흥을 명실상부한 스마트 혁신밸리의 확산 거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관광객 1천만 시대 위한 계획은.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만큼 천혜의 비경이 있지만 머물거리와 즐길거리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LF의 '고흥 휴양빌리지' 조성, 5천억 원 규모의 ㈜씨앤아일랜드의 '고흥 해양예술랜드'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골프장, 수목원, 미술관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 태우는 드론, 즉 '드론택시'를 관광상품화해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게 할 계획도 있다.
고흥을 고흥만권, 거금녹동권, 팔영산권, 북부권, 나로도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그것 때문에 관광객이 오도록 권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1~2개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이 중 '고흥만권'은 수변노을공원, 캠핑장 등의 관광 기반시설과 연계한 생태 테마공원으로 꾸미고 '거금녹동권'은 거금도 비단 둘레길 조성, 적대봉 생태탐방로와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매주 녹동항에서 열린 700대 상설 드론쇼도 고흥 관광의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또 '팔영산권'은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며 끊어진 짚트랙도 연결· 운행할 계획이며 '북부권'은 남양면 선정의 일출, 중산의 일몰과 연계한 관광지로 조성한다. '나로도권'은 우주관련 견학·교육·체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우주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해 글로벌 우주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 실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우리 군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올해 조직개편을 했다. 인구정책과를 인구정책실로 격상해 인구정책을 총괄하게 했으며, 16개 읍면에 인구행정팀을 신설했다.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드론사업 육성,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관광인프라 구축,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의 접근성 개선 등으로 인구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정주여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주거문제 해결이다. 이를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50호), 청년 공공임대주택(45호), 스마트영농빌리지(60호),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140호) 등 500호 이상의 권역별 공공임대 주택 건립 및 택지개발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1번지 비결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수도권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출향 향우 및 베이비붐 세대에게 다양한 지원 정책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의 주거공간 제공을 위한 500호 이상의 공공임주대택단지 조성, 귀농·귀촌인의 집 확대 등의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또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다양한 이론, 실습 등의 초기 정착교육을 실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후관리 모니터링 요원을 대폭 증원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드리고, 그분들이 고흥에 와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 중심 행정,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과의 소통,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군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기회를 최대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간 군 청사 앞마당은 역대 군수들의 취임기념 식수가 심겨 있던 것을 모두 다른 장소로 옮기고 잔디 광장을 만들어 군민들의 문화예술의 향유 공간으로 제공했다.
2024년 군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도 군민들 주도로 지역발전을 함께 논의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자리로 바꿨고 폭우, 태풍 등의 재해현장도 제일 먼저 가서 확인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또 평소 군정의 손길이 부족한 도서벽지 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군민사랑방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채널을 다양화하고 군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군민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쳐나가겠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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