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 행정동 간 경계 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은 16일 제308회 동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행 행정동 간의 경계로는 주민들의 생활 패턴과 현실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다"며 "행정동 간 경계 조정의 필요성과 이와 관련된 주민 공론의 장 마련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동구는 지속적인 재개발, 재건축 바람에 힘입어 도시 구조와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 행정동 간 경계는 2022년 5월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경계 설정은 행정 효율성을 저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행정 자원 배분이 실제 주민들의 필요와 불균형을 이루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행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반면 다른 지역은 자원이 남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느꼈지만, 지원1동에 비해 지원2동 권역이 너무 방대하다"면서 "예를 들어 선교지구나 용산지구는 세대 수가 많고 너무 외곽에 있기에 구에서 선관위와 논의해 단지에 투표소를 설치했다면, 민주 시민의 의무와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세심한 행정이 가능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권, 인구 변화, 지역 발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욱 현실적인 경계를 제안해야 한다"며 "재정, 인사 등 다각적 측면에서 행정동 간 균형성에 관한 계량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경계 조정에 앞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협치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교통혼잡 우려 광천권역 "상무광천선·수요 관리 필수" 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최적의 해법은?'이 개최됐다. 광주시의회 제공 복합쇼핑몰 입점과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주 광천권역의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철도 보급률 전국 최하위인 광주의 현실을 지적하며 '상무광천선'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최적의 해법은?'에서 이같은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토론회는 명진 교육문화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이 특별교통대책의 계획과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이 실장은 "현재 광천사거리를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14만대에 달하며, 재개발과 복합쇼핑몰 개점이 더해질 경우 하루 15만대가량의 통행량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러시아워 시간대의 추가 유입 차량이 1만6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교통 혼잡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광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역~광천권역일원~광주역(후문)을 지나는 광천상무선 건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버스전용차로 확대, 광천 에코브릿지 조성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광천상무선을 비롯한 도시철도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오석진 호남대학교 교수, 김효종 동아기술공사 부사장, 장화선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오석진 호남대 교수는 "2호선 2단계 개통이 요원한 상황에서 1단계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며 "국토연구원에서도 효율적인 환승시설 체계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교통대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위 기구 설치 등 마스터플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효종 동아기술공사 부사장은 광주의 도시철도 보급률과 수단분담률이 전국 최하위라는 점을 지적하며,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부사장은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도시철도 연장을 보면, 서울 4.0km, 부산 4.18km, 대구 3.49km인데 반해 광주는 1.44km에 불과하다. 하루 이용객 규모도 대전은 약 17만 명인 데 반해 광주는 9만 명 수준에 그친다. 이는 터미널과 백화점 상권을 경유하지 않는 불합리한 노선 때문"이라며 "상무광천선의 경우 2호선 연계 지선이나 연장 사업으로 추진하면 수요 확보 및 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심도 시스템을 통해 대순환, 도심순환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장화선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지하철 공급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 대중교통 전형지구 등 타 시도의 성공적인 수요관리 대책을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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