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여수 잇는 100만 도시 만들겠다"

입력 2024.04.24. 13:49 김종찬 기자
■ 광주·전남 초선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2)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열띤 지지 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보답할 것”
순천의대 설립·기본사회 조성 등 현안 해결 충실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보다 낮은 자세로 순천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마음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한 땀 한 땀 반영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이 확정된 이후 지역민에게 전한 발언이다.

승주군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순천송광초교와 승남중학교, 순천효천고등학교까지 순천에서 자랐다. 이후 진영호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 당선인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인으로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이 대표 특별보좌역을 지내던 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출마했다. 경선에서 손훈모 변호사에게 지며 2위로 밀려났지만 부정 경선 의혹으로 윤리 감찰 결과에 따라 재공천됐고, 이번 총선에서 60%가 넘는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아 22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김 당선인은 100만 특례시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각자도생으로는 지방소멸을 막을길이 없다. 우선 경전철을 연결하고 순천·광양·여수 등 3개 도시를 통합해 인구 70만명을 만들고, 수도권 대도시에 대응하는 인구 100만 남해안·남중권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개 도시 연결 관광패키지도 가능하다. 3개 도시 대기업들에 지역할당제로 순천출신 청년들에게도 혜택이 생기고, 이순신이라는 브랜드로 도시경쟁력을 키울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와 의과대학병원 설립, 기본사회(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대출) 만들기 등 다양한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전남만 의대가 없다. 순천대 의대와 병원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검사 권력 독점을 막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고 공수처를 강화해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를 막겠다"고 밝혔다.

또 "중산층 붕괴, 빈부격차 심화, 사업 및 고용불안 등 대한민국 누구나 안정적인 삶이 어려워지므로 누구에게나 연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도 반값으로 시중의 아파트를 임대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지했다.

김 당선인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용도와 관계 없이 1천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평생에 1번 쓸 수 있도록 해 경제를 살리겠다"며 "청년들의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누구나 향후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18세 최초 국민연금 가입비를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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