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독립운동사적지 답사 국외출장 추진

입력 2024.04.29. 10:41 김종찬 기자
미주지역 미서훈 남도인 발굴 등 노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 지역의 무명 애국지사 묘지를 찾아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이름 없는 지사의 넋을 기리고 위로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가 미국 하와이와 LA를 방문해 숨은 애국지사 발굴에 나섰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 지역의 무명 애국지사 묘지를 찾아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이름 없는 지사의 넋을 기리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다이아몬드헤드 묘지에 영면한 전수산 애국지사의 묘지도 찾아 추모했다. 미국 지역의 숨은 애국지사를 찾고자 한 이번 답사에는 신민호 위원장을 비롯해 정철 부위원장, 강문성·전서현·신승철·주종섭 등 6명의 도의원이 참여했다.

이번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에는 국외 독립운동을 교육 활동에 반영해 전남도의 정체성 확립과 글로컬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전남교육청의 교육자치과 민주시민교육팀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번 답사는 하와이 지역은 물론 미국의 본토에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서훈받지 못한 애국지사를 찾기 위한 '미주지역 한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이라는 주제로 추진됐다. 도의회는 하와이를 거쳐 LA 리버사이드시청을 방문해 자치단체 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곳에서 활동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특히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남도인들의 독립운동 사실을 면밀히 추적하여 이들에 대한 서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그동안 일본과 만주, 간도지역의 독립운동 사실은 활발하게 입증돼 왔으나 머나먼 미주지역 사탕수수·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며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 독립자금을 지원하는 등 열악한 이민환경 속에서도 조국 독립의 최선봉에 섰던 남도인들을 포함한 한인들의 독립운동 사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주지역에 정착했던 남도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가치있는 자료 수집과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역사적 숭고함을 되새겨 향후 전남도의 정체성 형성의 정책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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