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결정…"유불리 섣불리 전망 어려워"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 의원 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전반기 서동욱 의장(더불어민주당·순천4·4선)이 6월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도의회는 오는 6월27∼28일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 2명, 9개 상임위원회 의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57명으로, 절대 다수를 이루는 전남도의회의 경우 후반기 원구성에 앞서 6월 24~25일께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김성일 전 농수산위원장(해남1)과 김태균 현 부의장(광양3)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3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 부의장은 의회 내에서 주류에, 김 전 위원장은 비주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김 부의장은 의장직에 첫 도전이며, 김 전 위원장은 제12대 전반기 의장인 서 의원에게 패배한 이후 재도전에 나선다는 차이점이 있다.
지난 22대 총선이 끝난 직후 의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벌써부터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지역 특성도 있고, 의원 간 친분 등에 의해 연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누가 앞서간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다만 의장 선거에 의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이 숨죽이며 선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총선에서 김 부의장과 김 전 위원장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바뀌었다. 김 부의장은 46년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권향엽 당선인이, 김 전 위원장은 전국 최다 득표율로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당선인이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제12대 전남도의회 의원은 모두 61명이다. 당별로 보면 민주당 57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등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탄핵정국' 전남도의회, 대만과 교류 활동 전면 취소 전남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 출장을 취소했다.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일부 도의원들은 오는 15∼20일 4박 6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타이베이시 의회 등과 교류 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이번 방문에는 도의원 10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5명, 전남도 1명 등 16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도의회는 타이중시와 전남 농수산물 수출입 지원 및 국내기업 판로 개척방안을 논의하고 타이베이시 의회와 우호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전남도의회 관계자는 "비상계엄에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등 초유의 사태 속에서 도민의 안전과 민생을 우선 살피는 게 도리라 판단돼 공무 출장을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예정된 일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앞서 광주시의회도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했다.시의회는 12월 중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우호교류도시 뤄양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이어 12월 내에 장애인복지와 문화관광 정책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박5일 간 방문하기로 했던 대만 일정도 취소했다.또한 내년 1월 초 8박10일 일정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으며, 유럽의 미래차산업과 도시재생 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1월 중순 8박10일 간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체코 연수도 전격 취소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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