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는 29일 4차 회의를 열고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이날 A4 16장 분량의 청문보고서를 통해 노 후보자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했다. 3건은 장점, 3건은 단점이다.
인사특위는 "노 후보자는 지방고시 합격 후 시와 동구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시 문화수도정책관, 문화관광정책실장 등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화재단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구청장과 일반 기업체의 대표로서의 경험은 문화재단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CEO로써의 경영 전문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보자의 3권의 저서를 살펴보면 후보자의 문화와 도시재생 등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오랜시간 있어왔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문화재단의 대표직을 수행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치인'인 만큼 임기가 종료되기 전 사직하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어 조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사특위는 "후보자 본인의 말처럼 정치인이라는 점은 각종 선거가 다가오면 임기가 종료되기 전이라도 사직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 문화관광정책실에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업무는 추진한 경험이 있으나 문화예술 현장에서의 실질적 집행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대표직 수행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보고서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뒤 강기정 시장에게 전달된다. 강 시장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탄핵정국' 전남도의회, 대만과 교류 활동 전면 취소 전남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 출장을 취소했다.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일부 도의원들은 오는 15∼20일 4박 6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타이베이시 의회 등과 교류 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이번 방문에는 도의원 10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5명, 전남도 1명 등 16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도의회는 타이중시와 전남 농수산물 수출입 지원 및 국내기업 판로 개척방안을 논의하고 타이베이시 의회와 우호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전남도의회 관계자는 "비상계엄에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등 초유의 사태 속에서 도민의 안전과 민생을 우선 살피는 게 도리라 판단돼 공무 출장을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예정된 일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앞서 광주시의회도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했다.시의회는 12월 중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우호교류도시 뤄양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이어 12월 내에 장애인복지와 문화관광 정책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박5일 간 방문하기로 했던 대만 일정도 취소했다.또한 내년 1월 초 8박10일 일정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으며, 유럽의 미래차산업과 도시재생 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1월 중순 8박10일 간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체코 연수도 전격 취소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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