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24.04.29. 16:37 이예지 기자
노희용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는 29일 4차 회의를 열고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이날 A4 16장 분량의 청문보고서를 통해 노 후보자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했다. 3건은 장점, 3건은 단점이다.

인사특위는 "노 후보자는 지방고시 합격 후 시와 동구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시 문화수도정책관, 문화관광정책실장 등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화재단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구청장과 일반 기업체의 대표로서의 경험은 문화재단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CEO로써의 경영 전문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보자의 3권의 저서를 살펴보면 후보자의 문화와 도시재생 등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오랜시간 있어왔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문화재단의 대표직을 수행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치인'인 만큼 임기가 종료되기 전 사직하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어 조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사특위는 "후보자 본인의 말처럼 정치인이라는 점은 각종 선거가 다가오면 임기가 종료되기 전이라도 사직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 문화관광정책실에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업무는 추진한 경험이 있으나 문화예술 현장에서의 실질적 집행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대표직 수행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보고서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뒤 강기정 시장에게 전달된다. 강 시장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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