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한 사례로 주목받았던 담양호 저수량 확대를 위한 차수벽 철거를 완료했다.
14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29일 오랜 주민 숙원인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의 차수벽을 철거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통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통수식에는 이병노 담양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최용만 담양군 의장, 도의원, 군의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담양호는 1976년 축조 당시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서 24%의 물이 간접적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됐으나 2010년 3월 가뭄을 극복하고자 순창군 주민들이 도수터널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하면서 유입 수량이 제한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담양군과 순창군,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와 순창지사, 순창군 구림면 주민대표는 순창군 금과면 일원 상습가뭄지역에 물 공급 및 다양한 현안에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8월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담양군은 금과면 일원 가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약 60억이 소요될 농촌용수 이용 체계 개편사업(담양·순창)의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고 현재 기본계획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차수벽 철거로 담양호 저수율 확보가 쉬워져 가뭄에도 담양 6개 면과 장성, 광주광역시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농촌용수 이용 체계 개편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습가뭄지역인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 일원 8ha와 순창군 금과면 일원 약 80ha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노 군수는 "이번 통수식은 단순한 차수벽 철거행사가 아닌 전남·북 지자체, 그리고 농어촌공사의 광역협력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상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올 한해도 물 부족 없는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고생하신 순창군과 농어촌공사, 주민 등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탄핵정국' 전남도의회, 대만과 교류 활동 전면 취소 전남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 출장을 취소했다.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일부 도의원들은 오는 15∼20일 4박 6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타이베이시 의회 등과 교류 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이번 방문에는 도의원 10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5명, 전남도 1명 등 16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도의회는 타이중시와 전남 농수산물 수출입 지원 및 국내기업 판로 개척방안을 논의하고 타이베이시 의회와 우호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전남도의회 관계자는 "비상계엄에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등 초유의 사태 속에서 도민의 안전과 민생을 우선 살피는 게 도리라 판단돼 공무 출장을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예정된 일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앞서 광주시의회도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했다.시의회는 12월 중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우호교류도시 뤄양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이어 12월 내에 장애인복지와 문화관광 정책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박5일 간 방문하기로 했던 대만 일정도 취소했다.또한 내년 1월 초 8박10일 일정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으며, 유럽의 미래차산업과 도시재생 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1월 중순 8박10일 간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체코 연수도 전격 취소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시·도의회, 계엄 사태 후속 대응 '총력'
- · '5·18 기념 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 1년 만에 좌초 위기
- · 광주 최대 쪽방촌은 '북구'···"지원 확대 必"
- · 무상급식 갈등 끝···전남도 40%·도교육청 60% 분담률 합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