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 다가온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초선이냐 재선이냐

입력 2024.04.30. 17:14 이예지 기자
'초선' 강수훈·'재선' 신수정·심철의·조석호
'재선↑' 도전 관례…초선 의원 多 표심 주목
여성 유일 출마 신수정, 최초 여성 의장 관심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 되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반기 광역의회 의장의 경우 향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역단체장급 의전을 받는 것은 물론 시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 등의 많은 권한을 갖고 있어서다.

30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10일 만료된다. 이에 7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9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의회 조석호 의원.

현재 의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 의원은 강수훈(서구1)·신수정(북구3)·심철의(서구4)·조석호(북구4) 의원 등 4명이다.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민주당 의원 내에서 의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

초선인 강수훈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모두 재선으로, '재선 대 초선'의 대결로 굳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 재선 이상이 의장에 도전했지만, 9대 의회의 경우 전체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초선으로 구성된 만큼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초선 그룹의 표심이 뭉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광산구를 지역구로 둔 5명의 시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 광산구 시의원 가운데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이 없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원.

여성 의원 표심의 향방도 관심사다. 9명에 달하는 민주당 소속 여성 시의원 가운데 신수정 의원만이 유일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여성 의원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할 경우 최초의 여성 의장의 탄생도 가능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식 선거 전 의원 총회를 갖고 경선 여부 등 의장 선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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