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시의원 "교육 콘텐츠 부족···시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 급급"

입력 2024.05.02. 18:28 이예지 기자
광주시의회 이귀순 의원.

광주시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 있어 학생과 현장의 목소리가 무시됐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4)은 2일 광주시교육청 제1차 추가 경정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교육청이 충분한 교육적 디지털 교육 콘텐츠들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기기 보급에만 급급했다"며 "제기된 문제점들 하나하나가 교육적 고려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전시 행정으로 스마트기기만 사주면 그게 스마트 교육인 것처럼 했던 교육청 태도가 큰 문제다"고 질타했다.

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2023년 중학생(노트북) 540억, 고등학생(태블릿PC) 116억 총 650억원 예산이 투입됐고, 올해 2024년 본예산 기준 280억, 금번 추경 예산안으로 123억이 올라와 총 1천억원이 넘는 사업이다.

박철신 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추가로 전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연수가 실시되고 있고 또 중·고등학교는 수학·영어·정보 교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가 거의 진행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전체 학교에서 스마트기기를 다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현장에서는 보급된 스마트기기 10% 활용해도 많이 활용하는 거다. 교육청도 학교도 선생님도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보급된 학교 30여 군데만 둘러봐도 학교 창고에 방치된 스마트기기가 1천700대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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