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치원생, '정서·행동 발달' 문제 지원 토대 마련

입력 2024.05.03. 15:01 이예지 기자
최지현 시의원, 유아 심리·정서 발달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정서·행동 발달 문제에 대한 조기 진단·치료 연계 지원 명문화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

광주의 미래세대인 미취학 아동들의 정서·행동 발달 문제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1)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교육청 유아 심리·정서 발달 지원 조례안'이 지난 2일 제324회 임시회 교육문화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광주에 있는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의 심리·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기본계획 수립, 유아의 심리·정서 발달 문제 조기 진단과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연계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해 9월 기준 광주의 초·중·고생 중 약 5.3%(5만5천여명 중 2천9백여명)가 정서 행동 관심군에 속하고, 1.4%(795명)는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며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검사에 참여한 광주시 초·중·고생 중 관심군 비율은 2020년 4.4%, 2021년 4.8%, 2022년 5.1%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살위험군도 각각 1.2%, 1.1%, 1.3%로 소폭 감소 후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최 의원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조기에 유아의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조례안은 유아기부터 심리적, 정서적 건강을 중요시하는 광주시 교육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기에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발달을 지원해 광주 지역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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