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급식실' 오명···학교급식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되나

입력 2024.06.04. 16:14 이정민 기자
박형대 전남도의원, ‘전국 최초’ 근무 환경 개선 조례 발의
박형대 전남도의회 의원.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급식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가 발의됐다.

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교육청 학교급식 관계자 근무환경 개선 지원 조례안'이 이날 열린 제381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교급식 관계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급식기구 현대화 지원 확대 ▲조리실무사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대체전담인력제 운영 ▲적정 인력 보장 등으로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건강보호와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 효율성 증진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형대 의원은 "그동안 학교급식실은 폐암 발생과 잦은 사고로 인해 '죽음의 급식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이었는데 이번 조례를 통해 노동환경이 더욱 좋아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급식실 관계자들의 폐암 및 안전사고 소식이 사라지고 가장 좋은 급식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남 교육청의 책무와 역할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18일 도의회 제381회 정례회 본회를 통해 의결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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