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화 동구의장, 평화의 소녀상 보호 체계 강화

입력 2024.10.31. 14:02 박승환 기자
지난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광주 동구 금남로 평화의 소녀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무등일보DB

광주 동구 금남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체계적으로 보호될 전망이다.

31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문선화 의장이 발의한 '동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이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최근 전국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훼손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자 제안됐다.

조례안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고, 반기별 정기점검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소재지 관할 동장에게 수시 순찰과 주변 환경 정비를 맡겨 일상적 관리도 강화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포함한 닷새간을 기림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기념사업과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추진하도록 규정했다.

문선화 의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인 동구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며 "이번 조례는 평화의 소녀상 보호는 물론 동구민의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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