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에 반송 "아쉬워"

광주 지역 지방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손편지가 반송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지역 광역·기초의원 79명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에게 탄핵 표결 참여를 요청하는 손편지를 발송했다.
지역 의원들은 지난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이 폐기된 데 항의하고, 2차 표결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편지를 작성했다. 당초 편지는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사무실이 비어 있어 우편 발송으로 변경됐다.
이 손편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사 측에서 수취를 거절해 발송처로 반송됐다. 반송된 편지에는 '주소 불명'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지만, 광주시당이 재확인한 결과 주소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측에서는 '하루에 처리할 수 없는 양의 우편물이 도착해 일괄 반송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탄핵안이 이미 가결된 상황이라도, 편지가 반송된 건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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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 우려 광천권역 "상무광천선·수요 관리 필수" 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최적의 해법은?'이 개최됐다. 광주시의회 제공 복합쇼핑몰 입점과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주 광천권역의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철도 보급률 전국 최하위인 광주의 현실을 지적하며 '상무광천선'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최적의 해법은?'에서 이같은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토론회는 명진 교육문화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이 특별교통대책의 계획과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이 실장은 "현재 광천사거리를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14만대에 달하며, 재개발과 복합쇼핑몰 개점이 더해질 경우 하루 15만대가량의 통행량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러시아워 시간대의 추가 유입 차량이 1만6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교통 혼잡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광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역~광천권역일원~광주역(후문)을 지나는 광천상무선 건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버스전용차로 확대, 광천 에코브릿지 조성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광천상무선을 비롯한 도시철도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오석진 호남대학교 교수, 김효종 동아기술공사 부사장, 장화선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오석진 호남대 교수는 "2호선 2단계 개통이 요원한 상황에서 1단계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며 "국토연구원에서도 효율적인 환승시설 체계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교통대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위 기구 설치 등 마스터플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효종 동아기술공사 부사장은 광주의 도시철도 보급률과 수단분담률이 전국 최하위라는 점을 지적하며,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부사장은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도시철도 연장을 보면, 서울 4.0km, 부산 4.18km, 대구 3.49km인데 반해 광주는 1.44km에 불과하다. 하루 이용객 규모도 대전은 약 17만 명인 데 반해 광주는 9만 명 수준에 그친다. 이는 터미널과 백화점 상권을 경유하지 않는 불합리한 노선 때문"이라며 "상무광천선의 경우 2호선 연계 지선이나 연장 사업으로 추진하면 수요 확보 및 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심도 시스템을 통해 대순환, 도심순환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장화선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지하철 공급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 대중교통 전형지구 등 타 시도의 성공적인 수요관리 대책을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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