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미니 전당대회’ 통합시당위원장 선거도 당대표 ‘대리전’

입력 2026.08.05. 18:38 임창균 기자
호남권 경선 일정 맞물려 당대표 ‘전초전’
권향엽 “당내분열, 이재명 정부에 악영향”
조계원 “분열 언동 정청래 후보가 삼가야”
안도걸 계파보다 당원 소통·정책 주력
선호투표제 적용, 단일화 가능성 낮아
권향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3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초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거가 호남권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친명 대 친청’구도가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시당위원장 선거와 순회경선이 같은 날 치러진다는 점에서 위원장 선거가 표심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 민주당 광주특별시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초대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정기당원대회’가 열린다. 후보는 기호순으로 권향엽 후보(순천광양곡성구례을), 조계원 후보(여수을), 안도걸 후보(동남을)로 확정됐다.

지역정치권에선 이번 시당위원장 후보가 친명(조계원·안도걸)과 친청(권향엽) 구도로 형성돼 있어 시당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대표에 대한 표심도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당위원장 투표는 13~14일, 전당대회 투표는 11~14일 진행되는데, 15일 당원대회에서 시당위원장 선출 후 같은 장소에서 호남권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당위원장 선거전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여수을) 국회의원이 지난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조계원 의원실 제공

후보등록 이후 전남 곳곳에서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권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전당대회가 ‘한 놈만 골라 팬다’는 영화 속 대사 같아 씁쓸하다. 후보들이 자기 표 얻겠다고 오로지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당이 분열하고 응집력이 약화되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뒷받침도 영향을 받는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여수 일정과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광주 ‘메가 집회’에 참석한 조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 후보와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후보는 SNS를 통해 “‘영남의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정 후보의 발언은 영남은 깨어 있고 호남은 깨우쳐야 한다는 뜻인가. 분열정치 선동을 삼가기 바란다”고 적었고 최 후보에게는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연설 도중 야유를 보낸 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안도걸(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반면 안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광주 일정에 참석한 이후 지역 곳곳을 돌며 정책 간담회를 통해 당원들을 만나는데 주력하는 등 당대표 후보 경선과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두 친명 후보간의 단일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탈락 후보의 2위표가 살아남는 선호투표제이기 때문에 같은 지지층을 공유하는 후보 한명이 사퇴하는 게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며 “전당대회 순회경선과 일정이 맞물리고 후보간 계파 구도가 뚜렷하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 구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