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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광주에 그대로" 21% "함평으로"
"행정절차 운운하며 발목 잡아선 안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문제를 놓고 광주·전남 지역민 36.2%는 '기업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광주와 함평으로의 이전은 각각 23.5%, 20.9%로 2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이전작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시 등이 행정절차를 운운하며 발목을 잡기 보다는 민간기업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16명에게 '금호타이어 이전 지역 선호도'를 물은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기업이 원하는 곳'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거주지역별로는 전남 동부지역이 39.6%로 가장 높았고, 전남 서부 39.1%, 광주 북구 34.9% 등 전 지역에서 30%대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 서구만 25.6%로 낮았다.
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1.6%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50대(38.3%), 30대(35.6%), 18~29세(32.9%), 40대(27.6%) 등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이 49.7%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2.9%로 타 정당에 비해 낮았다.
금호타이어 이전 문제에 대한 광주와 전남지역민들의 지역별 응답은 높은 온도차를 드러냈다.
광주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호타이어 이전 지역 선호도조사에서 응답자 35.8%는 '광주'를, 32.2%는 '기업이 원하는 곳'이라고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다. 함평으로의 이전은 17%에 그쳤다.
반면, 전남지역민들은 금호타이어 이전지역으로 39.1%가 '기업이 원하는 곳'이라고 가장 높게 답했으며, 함평 이전은 24.0%, 광주 이전은 14.0% 수준에 그쳤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계획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시작됐지만 광주시 등이 현 공장의 관외 이전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3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민간기업이 생산시설을 옮기는 것은 자유이지만, 금호타이어 현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는 도시계획을 변경해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광주시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광주지역내 산업단지는 신공장을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부족한데다 신규 산단으로 이전시 비용이 2~3배 확대되는 등 부담이 커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확대되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이전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천627명(광주 816·전남 811)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광주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7%)·유선(10.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11.5%다. 전남지역은 무선가상번호(89.6%)·유선(10.4%)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1.1%다. 광주와 전남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 6월말)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 현대차, '봄맞이 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서비스 실시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출고 고객을 위한 '봄맞이 헬스 케어 클럽'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캐스퍼 출고 고객 전용 '봄맞이 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은 캐스퍼 출고 고객들을 위한 특별 무상점검 행사다.이번 서비스는 엔진룸, 타이어 공기압, 등화장치 등 차량 전반을 점검하는 '차량 진단 점검 서비스'와 워셔액, 와이퍼, 에어컨 필터 등 간단한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소모품 교환 · 보충 서비스'로 구성된다.케스퍼 헬스 케어 클럽은 4월 1일부터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 ▲마이현대 앱을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4월 1일 오전 9시 이후 확인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4월 20일 · 27일 양일간 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 25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현장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진공청소기, 차량 방향제, 타이어 광택제 등을 비치한 '셀프 케어 존'을 운영한다. '미션 존'도 운영해 간단한 세차 용품을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와 주유 쿠폰 5만원 권을 증정하는 SNS 인증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캐스퍼 출고 고객을 위한 특별 무상점검 행사로 참여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도 마련했다"며 "캐스퍼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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