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 사고 원인은 '과적'···선주 검찰 송치

입력 2023.04.07. 13:52 강승희 기자
청보호 사고 수사본부 수사 종결
지난 2월4일 신안 해상서 전복
5명 사망·4명 실종 인명피해
무등일보 DB

지난 2월 신안 해상에서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청보호 전복사고의 원인이 '과적'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관련 혐의로 선박 관계자들을 검찰 송치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7일 청보호의 전복사고 원인은 '과적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이다고 밝혔다.

목포해경 청보호 전복사고 수사본부는 구조된 선원의 진술과 합동감식팀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적으로 인해 선박의 무게 중심이 선체 상부로 이동됐고 선체가 불안정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수사본부는 청보호 전복 사고 직후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해 2달여간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청보호 전복 사고 원인은 갑판을 통해 기관실로 유입된 해수로 인한 복원성 상실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어구 적재함 불법 증축과 과적으로 배가 기운 상태에서 무리한 운항을 하는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목포해경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청보호 선주, 선장, 기관장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선장과 기관장은 사망했거나 실종상태로 '공소권 없음'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청보호는 지난 2월 4일 오후 11시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침수가 발행한 후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만 구조되고 5명은 사망했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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