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에게 승진 관련 인사 청탁을 한 퇴직 경찰관을 검찰이 구속됐다.
광주지검은 전남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경감 A씨를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후배 경위로부터 뇌물 수천만원을 받아 전남청 전 경감 이모씨에게 전달, 후배 경위의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다.
이씨는 받은 뇌물을 당시 김재규 전남청장에게 건네 청탁한 혐의(제삼자 뇌물취득)로 구속돼 지난달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찰 고위직과 친한 사건 브로커 성모(61·구속기소)씨에게 "(뇌물을 준 동료들의) 승진 인사에 힘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 연루된 김 전 전남청장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전남경찰청·광주경찰청 현직 경찰 1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성씨는 공범과 함께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5천45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해남 팰릿 야적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해남의 한 팰릿 야적장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6일 해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7분께 해남군 송지면 산정리의 한 팰릿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0대와 대원 22명을 투입해 48분만에 진압했다.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팰릿 200여개와 인근 건물 외부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2천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소방당국은 당시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해남=윤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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