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광주 SNS' 정부 공익브랜드 대상 연거푸 수상
배 대표 "지역 브랜드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
광주관광공사와 지역 민간기업 ㈜더킹핀이 손잡고 광주 관광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끌어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광주관광 홍보채널 '비짓광주 SNS'로 공익브랜드 부문 대상과 디지털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비짓광주 SNS'는 광주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며 광주를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브랜딩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공공기관인 광주관광공사와 민간기업 더킹핀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광주관광공사는 올해 4월, SNS 채널을 '비짓광주'로 리브랜딩하고 숏폼 콘텐츠 강화를 포함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이에 ㈜더킹핀은 트렌드에 맞춘 창의적 콘텐츠로 대응했다. 대표적으로 원포인트 여행을 주제로 한 '찐덕투어'와 광주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 '페스타 광주' 콘텐츠는 단일 조회수 22만 회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SNS 팔로워가 전년 대비 5천명 증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공공브랜드 대상 수상을 통해 ㈜더킹핀은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기업이자 전국적인 홍보 역량을 갖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기업 마케팅이나 PR 시장이 척박한 가운데서도 ㈜더킹핀은 광주를 넘어 전국적 기업으로 성장해 주목받는다.
㈜더킹핀은 2017년 광주에서 설립된 공공홍보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국제행사와 대형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도해 경쟁국을 제치고 대회 유치에 기여했다.
광주관광공사와 ㈜더킹핀의 협력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산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배미경 ㈜더킹핀 대표이사는 "이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은 지역 로컬 브랜드와 공공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준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장바구니는 가벼워졌지만···설 명절 설렘은 여전 대명절 설, 전통시장 제수용품 구입 인파 23일 광주 서구 양동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각종 음식물을 구입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경기침체에 12·3내란사태로 인한 정치 불안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등 지역경제에 드리운 어둠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선물세트 판매량은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선 정부가 추진한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활력을 불어넣는 등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도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물가 치솟아도 마음 담은 선물 소비는 여전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2022년 107.7, 2023년 111.6, 2024년 114.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광주점의 올 설 명절기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격대별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5만원 미만 6.5%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1.9%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2.1% ▲20만원 이상 40.2% 로 각각 신장했다.특히 과일 선물세트는 중·대과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추고 물량을 15~20% 늘린 결과, 매출이 지난해 대비 58.8% 신장하기도 했다.축산은 한우세트에 대한 품목가격을 동결해 갈비, 불고기, 국거리 등 다양하게 구성된 '한우 혼합세트'의 매출이 29.2% 올랐다. 가성비를 극대화한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 '수입축산 선물세트'도 40.3% 신장했다.5만원 미만인 조미김, 멸치 등도 인기를 끌었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움츠러들면서 가성비가 좋은 품목들이 인기를 얻었다"면서 "시국이 어려워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움직임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양수산부가 설명절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했다. 23일 광주 서구 양동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구입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양동시장 시장고객지원센터 환급소에서 환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전통시장 활기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동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환급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됨에도 손수레를 끌고 나온 시민들로 긴 줄이 서 인산인해를 이뤘다.시장 상인들은 몰려든 인파에 분주히 움직이며 상품을 정리하고, 모객 행위에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의 장바구니는 다소 가벼워 보였지만, 가게들을 오가며 가격을 비교하고 환급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구매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20여년간 정육점을 운영해 온 50대 이모씨는 "주변 식당들에서도 고기를 사러 오곤 했는데, 워낙 내수가 없다보니 이들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었다"며 "돼지고기는 김장철보다 더 저렴해졌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추세다. 그래도 오늘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손님들이 많이 보여 기대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온누리상품권으로 고기를 구매한 70대 김모씨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상품권 환급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너무 올라 가족들과 먹을 만큼, 필요한 것들만 장을 봤다. 어차피 살거 환급받은 돈으로 먹을거리를 더 살 수 있으니 오늘 장을 보러 나왔다"고 설명했다.한 참기름가게 사장은 "보통 설이 다가오면 어머니들이 두 줄로 서서 참기름을 구매한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올해는 비상계엄 이후로 많이 한가해졌다. 그나마 본격 설을 앞둔 시점이라 사람들이 장보러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그래도 설 명절인데"…대목에 건 기대소상공인들은 내수침체로 인해 거래처가 줄어들고, 상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매출에 직격탄을 맞아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더욱이 긴 연휴에 여행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인건비 등을 아끼려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한 소상공인들도 보였다.하지만 방앗간과 채소가게, 정육점 등 설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설보다 매출 감소를 체감하면서도 설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서구 농성동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50대 최모씨는 "시국도 시국이지만, 상차림을 하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오랜 단골들의 주문량도 점차 줄고 있다"면서도 "대목이라고 평소보다는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근 채소가게 사장도 "채솟값이 워낙 올라서 지난 설보다 물량을 적게 준비했다"며 "외식을 많이 한다고 해도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해먹을 때 필요한 식재료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소비는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나들이, 여행 등으로 손님 이동에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외식을 위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명절 전후로 2일~3일간 쉬는 것 같다"며 "직장인 등을 타깃으로 한 식당들은 휴무가 길 수도 있겠지만, 주택·아파트단지나 외식상권에 있는 곳들은 짧게 쉬고 정상영업을 한다는 추세"라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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