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친화적 경영 앞장
금융버스 '가드림' 운영 호응
도민평가단 최우수 시책 성과
지영업종합센터로 맞춤 지원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금융 혁신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비전 달성과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전남신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비전 2030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공을 지원하는 종합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하면서 고객친화적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현장밀착형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금융소외지역 소상공인에게 찾아가는 금융버스 '가드림'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명예지점장으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명희 전남도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돕는 역할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버스 '가드림'은 2024년 도민평가단 시책평가 '최우수', 행정안전부 지역금융모델 집중관리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보증공급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업무혁신을 시도했다. 지역경제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보증상품으로 남해안 관광벨트·전통시장지원·지방소멸 대응 특별보증 등 신상품을 출시해 신규보증을 적극 지원했다.
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제도개선을 제안해 직접조사를 대체할 디지털 기반 방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신속한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해 고객 불편 해소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전남신보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자영업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롯데피플네트웍스, 신용회복위원회, 순천대학교와 힘을 합쳐 민·관·학 협력 기반의 지역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29일 금융위원회 주관 '제9회 금융의 날'에서 금융발전유공 포용금융 부문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내부적으로는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을 위해 부패방지·청렴경영 강화에도 힘써왔다.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부패신고 모의 훈련, 청렴 3無 캠페인 등 다양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남도 공직유관단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이 이사장은 최근 열린 창립 23주년 비전선포식에서 향후 5년간 ▲보증공급 14조원 ▲경영지도 4만개 업체 ▲재기지원 2만개 업체 ▲출연금 5천억원 조성을 선포해 미래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내년도 업무계획으로는 신규보증을 올해보다 1천억원 증액한 4천500억원 이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금융버스 가드림도 50회 이상 대폭 확대해 운영함으로써 건전한 기본재산 관리를 위해 출연금 300억원 이상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장바구니는 가벼워졌지만···설 명절 설렘은 여전 대명절 설, 전통시장 제수용품 구입 인파 23일 광주 서구 양동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각종 음식물을 구입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경기침체에 12·3내란사태로 인한 정치 불안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등 지역경제에 드리운 어둠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선물세트 판매량은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선 정부가 추진한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활력을 불어넣는 등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도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물가 치솟아도 마음 담은 선물 소비는 여전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2022년 107.7, 2023년 111.6, 2024년 114.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광주점의 올 설 명절기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격대별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5만원 미만 6.5%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1.9%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2.1% ▲20만원 이상 40.2% 로 각각 신장했다.특히 과일 선물세트는 중·대과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추고 물량을 15~20% 늘린 결과, 매출이 지난해 대비 58.8% 신장하기도 했다.축산은 한우세트에 대한 품목가격을 동결해 갈비, 불고기, 국거리 등 다양하게 구성된 '한우 혼합세트'의 매출이 29.2% 올랐다. 가성비를 극대화한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 '수입축산 선물세트'도 40.3% 신장했다.5만원 미만인 조미김, 멸치 등도 인기를 끌었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움츠러들면서 가성비가 좋은 품목들이 인기를 얻었다"면서 "시국이 어려워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움직임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양수산부가 설명절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했다. 23일 광주 서구 양동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구입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양동시장 시장고객지원센터 환급소에서 환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전통시장 활기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동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환급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됨에도 손수레를 끌고 나온 시민들로 긴 줄이 서 인산인해를 이뤘다.시장 상인들은 몰려든 인파에 분주히 움직이며 상품을 정리하고, 모객 행위에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의 장바구니는 다소 가벼워 보였지만, 가게들을 오가며 가격을 비교하고 환급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구매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20여년간 정육점을 운영해 온 50대 이모씨는 "주변 식당들에서도 고기를 사러 오곤 했는데, 워낙 내수가 없다보니 이들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었다"며 "돼지고기는 김장철보다 더 저렴해졌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추세다. 그래도 오늘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손님들이 많이 보여 기대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온누리상품권으로 고기를 구매한 70대 김모씨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상품권 환급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너무 올라 가족들과 먹을 만큼, 필요한 것들만 장을 봤다. 어차피 살거 환급받은 돈으로 먹을거리를 더 살 수 있으니 오늘 장을 보러 나왔다"고 설명했다.한 참기름가게 사장은 "보통 설이 다가오면 어머니들이 두 줄로 서서 참기름을 구매한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올해는 비상계엄 이후로 많이 한가해졌다. 그나마 본격 설을 앞둔 시점이라 사람들이 장보러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그래도 설 명절인데"…대목에 건 기대소상공인들은 내수침체로 인해 거래처가 줄어들고, 상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매출에 직격탄을 맞아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더욱이 긴 연휴에 여행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인건비 등을 아끼려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한 소상공인들도 보였다.하지만 방앗간과 채소가게, 정육점 등 설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설보다 매출 감소를 체감하면서도 설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서구 농성동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50대 최모씨는 "시국도 시국이지만, 상차림을 하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오랜 단골들의 주문량도 점차 줄고 있다"면서도 "대목이라고 평소보다는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근 채소가게 사장도 "채솟값이 워낙 올라서 지난 설보다 물량을 적게 준비했다"며 "외식을 많이 한다고 해도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해먹을 때 필요한 식재료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소비는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나들이, 여행 등으로 손님 이동에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외식을 위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명절 전후로 2일~3일간 쉬는 것 같다"며 "직장인 등을 타깃으로 한 식당들은 휴무가 길 수도 있겠지만, 주택·아파트단지나 외식상권에 있는 곳들은 짧게 쉬고 정상영업을 한다는 추세"라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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