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판다 사육 계획서' 제출 등 검토에 기대감↑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환경 개선…담양 근접 유리
"지역 킬러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긍정 영향"

광주 우치동물원의 판다 유치 가능성에 지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판다 한 쌍을 대여하는 방안을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광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빈 만찬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양국 국민의 정서를 회복하는 상징적 교류의 하나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대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판다 임대 절차가 간단한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해보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으로 판다 유치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판다 유치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에는 에버랜드의 '푸바오' 사례가 있다. 푸바오의 인기가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에버랜드로 불러모으며 가시적 경제 효과를 낸 것이다. 푸바오는 2020년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났다. 성장 과정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푸바오 인기에 힘입어 관련 상품(굿즈)은 400종 이상 출시돼 누적 판매량 330만개를 넘어섰다. 더현대 서울에서 2주간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2만여명이 몰려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열풍 속에 에버랜드는 2024년 1분기 매출 1천26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통상 1분기는 추운 날씨 탓에 비수기로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지만, 이 시기에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와의 작별 인사를 위한 인파가 몰려 이례적인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우려도 있다. 판다 시설 조성 비용과 장기적인 사육·유지비 부담 탓이다. 에버랜드 사례를 살펴보면, 푸바오 임대료로 중국에 낸 보존기금은 50만 달러(당시 한화 6억7천만원)다. 주식인 대나무에 연간 2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푸바오가 있던 4년 동안 누적 방문객 수 550만명을 기록했다. 입장료 이외에도 상품 등으로 추가수익을 창출해 2024년 6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우치동물원은 판다 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돼 사육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말, 우치동물원에 판다 사육 가능 여부를 공식 문의했다. 광주시는 '판다 사육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우치동물원의 판다 유치를 위한 사전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우치동물원은 1978년 광주 북구 생용동 일원에 12만1천여㎡ 규모로 개장한 호남권 대표 동물원이다. 동물 복지와 진료 역량을 인정받아 국가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됐다. 34명의 전문인력이 98종 667마리 동물을 관리 중이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보호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도 이곳에 있다.
시설 노후화와 유지 비용에 관련,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올해는 국비 지원으로 오랜된 동물사를 철거하고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설립해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방생 물가능한 동물들을 데려와 치료 후 방사까지 하는 공간을 만든다. 또 수달의 자연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수달사'가 올해 완공되는 등 점차 환경 개선 중"이라며 "판다의 보조사료로 많이 사용되는 품종인 '맹종죽'이 담양에 많아 지리적 이점이 있고, 비용 산출은 중국의 사육 가이드 등을 고려해 추후 산출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관광 전문가는 연관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효과를 기대했다. 이미 우치동물원 검색량 등이 높아진 게 그 근거다. 김지희 광주관광공사 지역관광팀장은 "판다가 광주에 온다면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킬러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겠다"며 "우치동물원 검색량 등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 확정된다면 노이즈마케팅도 같이될 수 있어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치동물원은 국비지원을 받아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고, 인근 캠핑장 등 관광자원이 있다. 나아가 행정통합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광주에서 판다보고 담양에서 대나무 관련 체험요소를 연계하는 등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광주 관광이 점차 개별화·세분화되고, 콘텐츠 이용 시간이 줄고 있는 가운데 판다를 통해 콘텐츠 이용 시간을 늘리고 유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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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의정·공기업대상-장성군] 장성ENG마켓 운영·공공급식지원센터 효율화로 성과
김한종 장성군수.
장성군이 제9회 무등 행정·의정대상에서 행정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은 '장성ENG마켓' 운영과 군민 먹거리복지와 농가소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우선 장성군은 상무대 공병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장성ENG마켓'을 운영했다.상무대는 유휴공간의 장기간 방치로 활용 방안 필요했고, 장성군은 영세농가의 판로 확보가 필요한 점이 맞닿았다. 이에 장성군은 민간상권에 진입이 어려운 자활센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병학교 유휴공간에 장성ENG마켓을 운영한 것이다.이에 지자체-군-복지의 상생먹거리 모델을 실행, 계약규정 적용 복잡성 해소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인건비·식재료·운영 등 경제적 난제를 협력 거버넌스로 해결했다.이후 장병에게 고품질 먹거리를 제공하며 1천500명 농가소득 보장 및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착한 생산-운영-소비'의 1석 3조 혁신을 실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장성군은 군민 먹거리 복지와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연결했다.장성군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난 2023년 7월 준공됐으나 다양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절차로 소규모 사업만 수행해 시설이 유휴 상태로 있었다. 장성군이 지난해 1월 공공급식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내 학교 영양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이에 기존 관행 개선 및 기관·부서 간 협력 강화로 지난해에는 공공급식 6개 사업을 추가 확보해 어린이, 어르신, 임산부 등 7천명의 다양한 계층에게 건강한 장성로컬푸드 공급 및 1천500명 농가소득 보장과 판로 확보로 지속 가능한 공공급식 공급체계를 구축했다.실제 장성군은 '공공급식지원센터'로 지역 내 공공급식 공급 시스템의 체계를 확립했으며, 행정·학교·군부대·농협·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먹거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한 ▲40개 학교 학생 4천여 명에게 지역 생산 제철 과일 공급 ▲2만여 명의 군 장병과 취약 주민 3천400여 명에게 지역 먹거리(로컬푸드) 제공 ▲1천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공형 먹거리 시장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김한종 장성군수는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한 공직자들의 적극행정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과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지역 상생급식 발전 모델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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