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치고 푸짐한 식당'···광주 3대 국밥 맛집

입력 2024.11.07. 10:10 박현 기자

◆광주송정 5일시장 토렴국밥의 원조, '시장국밥'

32년간 시장 손님의 허기를 책임진 '시장국밥'. 메뉴는 시장국밥(8천원), 특국밥(1만원), 살코기국밥(1만원) 등 12개의 국밥 종류가 있어 선택 폭이 넓다.

돼지 뼈와 부속물을 고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국물은 깔끔하며 고소하다. 참기름과 깨소금을 가미해 풍미를 더했으며, 이로 인해 잡내가 적다. 이 식당은 국물에 밥이 말아진 '토렴식 국밥'이다. 토렴식 국밥을 원하지 않는다면 따로국밥(9천원)을 주문해야 한다.

또한 이 식당의 모든 국밥 메뉴는 '선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면 미리 요청하는 게 좋다.

송정 5일시장의 장날은 3, 8일이다. 시장 손님의 혼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장날을 체크하고 오길 권장한다.

◆서비스 모둠에 배부르는 맛집, '나주식당'

나주식당의 주메뉴는 국밥(보통 8천원, 특 9천원)이다. 그 외 새끼보(대 2만2천원, 소 2만원)와 순대(1만5천원)가 메뉴로 있다. 하지만 다른 메뉴보단 '국밥 2인분'은 시키길 권장한다. 2인분 이상 주문하면 푸짐한 순대와 내장모둠이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이다.

각종 모둠에 들깨가루와 부추가 올려진 모습은 가히 서비스라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서비스뿐 아니라 국밥 또한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돼지 머리뼈 국물에 들깨가루와 콩나물이 들어있어 개운한 맛을 자아낸다. 또 백미밥이 아닌 흑미밥을 제공하기에 국밥에 풍미를 더한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백종원 또한 나주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다.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백종원은 "잘못 나온 것 같지 않냐", "이해가 안 되지만 어떻게 이게 서비스일까"라고 말할 정도로 푸짐함에 감탄한 바 있다.

◆단돈 5천원에 국밥을? '고향맛식당'

영업을 하는지는 문을 열어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을 정도로 허름한 외관이 특징이다. 고향맛식당은 내장국밥과 추어탕을 주메뉴로 판매하며 가격은 단돈 5천원이다.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인 국밥도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 식당에서는 1만원대의 국밥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5천원짜리 한 장이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식당은 크지 않은 규모로 입식과 좌석 자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변에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골목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으므로 골목주차를 하면 되겠다.

박현기자 pls214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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